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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풍력' 확장 나선 HD현대…두산·한화 등과 '경쟁 구도'

24.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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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CI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HD현대가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필두로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해상풍력 에너지를 중심으로 계열사 간 시너지를 창출해 기존 강자인 두산과 한화 등과 경쟁 구도를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은 최근 기존 조선해양사업부를 상선을 담당하는 조선과 해양플랜트, 신재생에너지 등을 총괄하는 해양에너지 사업부로 분리하고 해상풍력 사업에 진출한다.

해양사업부는 '해양에너지사업본부'라는 이름으로 다음달 1일 새롭게 출범한다.

이번에 개편되는 HD현대중공업 사업부는 부유식 해상풍력 하부 구조물 설계 및 제작을 맡아 HD현대일렉트릭과 계열사 간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HD현대는 그간 계열사인 HD현대일렉트릭을 통해 해상풍력 사업에 공을 들여왔다.

HD현대일렉트릭은 지난 2022년 12월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풍력터빈 생산을 시작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덴마크 해상풍력 기업 셈코 마리타임(Semco Maritime)으로부터 792억원 규모의 해상 변전소용 변압기 및 기자재를 수주하는 등 성과를 가시화했다.

지주사인 HD현대는 지난달 29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신재생에너지 관련 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고, 스코틀랜드 경제개발기구와 해상풍력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적극적인 사업 행보를 보이고 있다.

현재까지 국내 해상풍력 업계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곳은 두산에너빌리티다.

해상풍력발전기는 하부의 지지 구조물과 상부의 풍력 터빈, 타워(기둥), 케이블 등으로 구성되는데 두산에너빌리티는 터빈 및 부품 분야와 하부 구조물 분야 등 전 영역에서 오랜 노하우를 축적했다.

이를 통해 최근에는 국내 1호 해상풍력단지인 제주도 탐라해상풍력의 확장 사업을 맡기도 했다.

하부 구조물의 형태는 해저면에 파일을 박는 '고정식'과 부유체를 바다 위에 띄우는 '부유식'으로 분류된다.

HD현대중공업은 우선 부유식 해상풍력에 집중해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간다는 전략이다.

같은 조선업종 중에서 가장 라이벌은 한화오션이다.

한화오션은 최근 지주사로부터 풍력발전과 플랜트 부문을 인수했다.

그간 한화 건설부문은 국내 10개 지역에서 2.6GW 규모로 풍력발전 사업을 진행해왔다.

한화오션은 해당 사업을 양도받아 향후 풍력사업 개발 외에 해상풍력 설치선, 하부구조물, 해상변전소 등의 제작·설치·유지보수 등 해상풍력 토털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으로 올해 해상풍력 및 플랜트 매출 목표를 1조원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HD현대가 해상풍력을 필두로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라며 "해상 외에 산하 계열사인 HD에너지솔루션을 통해 진행하고 있는 태양광 등 신재생 관련 사업 확장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jwchoi2@yna.co.kr

최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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