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필요한 노이즈 만들고 싶지 않아…3분기까지 현안 대응"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박형규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다른 추가 공직은 갈 생각이 없다"며 거취에 변동이 없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4·10 총선 이후 '대통령실 합류설' 등 온갖 추측이 나돌며 금감원 내 분위기가 어수선해진 것을 의식한 듯 하반기까지 자리를 떠나지 않고 현안을 챙기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 원장은 25일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개인투자자와 함께하는 열린 토론 2차' 이후 기자들과 만나 거취를 묻는 말에 "총선 이후 정치적 상황 때문에 괜히 불필요한 노이즈를 만들고 싶지 않다"면서 "추가 다른 공직으로 갈 생각이 없으며, 지금 이 자리에서 마무리하는 게 최선의 공적 역할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취임 후 레고랜드 사태, 새마을금고 뱅크런 우려, 태영건설 사태 등이 잇따라 터졌고, 고금리·고물가 요인도 해소가 안 된 상태"라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상화 등이 진행중인 상황에서 (원장이 바뀌게 되면) 의사결정 기능을 가지고 있는 금감원의 현안 대응 역량이 흔들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금감원 업무의 가장 핵심은 금융시장 안정"이라며 "고름덩이를 잘 제거하고 마무리되는 시점까지는 제가 자리에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올 3~4분기 지나면서 유가·물가 추이를 살펴보고, PF 문제도 9월 정도 분기 상황을 점검하면 어느정도 위험 요인들을 정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후 제가 빠지고 후임이 오더라도 무난하다고 생각해본 적 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임기를 안 마치겠다는 건 아니지만, 내각 구성에 있어서 다른 분이 적임자라고 판단할 수도 있는 거니 그 시정 정도 지금의 역할을 마무리할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이 원장은 본인의 거취 문제로 금융당국에 부담을 주지 않고 싶다고도 했다.
그는 "최소한 3분기 혹은 욕심을 내자면 내년이 되면 경기 반등을 노력해볼 수 있는 사이클이 올 것"이라며 "그때까지는 위기 대응을 잘하고 후임에게는 생산적 역할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물려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이 원장은 총선 이후 공식 일정에 연달아 참석하지 않으면서 대통령실에 신설될 것으로 알려진 법률수석비서관 자리로의 이동설 등 거취와 관련한 온갖 추측들이 나돌았다.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업과 주주행동주의의 상생·발전을 위한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4.4.18 nowwego@yna.co.kr
hjlee@yna.co.kr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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