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슬기 기자 =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을 보유한 국내 부자들은 올해 추가 투자 의향이 높은 자산 1순위로 '부동산'을 꼽았다.
하나은행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25일 발표한 '대한민국 웰스 리포트'에 따르면 부자들의 올해 추가 투자 의향이 높은 자산 최우선 순위는 여전히 부동산으로 나타났다.
다만 응답률이 32%에서 24%로 감소해 예금(22%)과의 선호도 격차는 좁혀졌다.
예금 다음으로 투자 의향을 보인 상품은 주식 16%, 채권 9%, 펀드·신탁 8% 순이었다.
금리 인하 전망이 우세하지만 주식보다 예금의 투자 의향이 더 높은 이유 중 하나로 대기자금 보관 목적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하락하던 부동산 가격이 변곡점을 지났다고 판단한 경우 시장을 관망하며 매수 타이밍을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대기자금을 안전하게 예치해둘 필요가 있을 것이라는 게 연구소의 설명이다.
매입 의향이 있는 부동산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중소형 아파트가 가장 높았고 토지, 꼬마빌딩이 뒤를 이었다. 대형 아파트의 선호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30대 이하 젊은 부자는 아파트 다음으로 해외부동산(아파트, 단독주택) 매입 의향이 높게 나타나 외화 자산의 범위가 금융뿐만 아니라 부동산까지 고려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추가 투자 계획이 없다는 부자도 약 16%로 지난 조사(5%) 대비 크게 증가했다.
또 부자 10명 중 6명은 올해 실물경기가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부자 가운데 63%는 올해 실물경기가 악화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개선될 것이라고 평가한 응답은 11%에 불과했다.
하나은행이 경기 예측을 기반으로 올해 자산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계획을 조사한 결과, 부자 10명 중 7명은 '지난해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응답했다.
지난 조사에서 10명 중 5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관망세로 돌아선 부자가 더 늘어난 셈이다.
'부동산을 줄이고 금융자산 비중을 늘리겠다', '금융자산을 줄이고 부동산 비중을 늘리겠다', '부동산과 금융자산 비중은 유지한 채 세부 투자 구성만 바꾸겠다'는 응답이 각각 10%를 차지했다.
sgyoon@yna.co.kr
윤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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