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실적보다 향후 실적 집중"…차익실현도
(서울=연합인포맥스) 박형규 기자 = 코스피가 널뛰기 장세를 보이고 있다. 고금리 우려와 전일 급등에 따른 레벨 부담 등이 지수에 하방 압력을 가해 상승 폭을 되돌리는 하락세가 이어졌다.
25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7.13포인트(1.76%) 하락한 2,628.62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상승폭인 52.73포인트 대부분을 반납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97포인트(1.04%) 내린 853.26에 마감했다.
이날 오전부터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발표됐다.
SK하이닉스는 개장 전 1분기 매출 12조4천296억원, 영업이익 2조8천860억원의 어닝 서프라이즈를 발표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어 장중 현대차는 올 1분기 매출 40조6천585억원, 영업익 3조5천574억원을 발표하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LG전자는 1분기 매출이 21조959억원, 영업익이 1조3천35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하며 역대 1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익도 시장 컨센서스를 웃돌았다.
다만 실적과 주가 흐름이 긴밀히 연동되진 않은 모습이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식시장은 당장의 실적 발표보다는 향후에 실적이 어떻게 될 것인가에 대한 기대에 포커스를 더 맞추는 모양새"라며 "주요 기업들의 실적은 나쁘지 않았지만 근래 시장의 민감한 반응에 따른 주가 흐름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간밤 뉴욕 금융시장에선 실적 호조를 보였던 메타플랫폼이 가이던스에 대한 실망감으로 급락하고, 어닝 미스를 기록한 테슬라는 오히려 주가가 12%대 급등하는 등 희비가 엇갈리기도 했다.
나 연구원은 또 "어제 코스피가 급등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며 "미 국채 금리가 높은 수준에서 머무르고 있는 등의 여건도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4.65%대 수준을 지속해 유지하면서 고금리 장기화 조짐을 시사함에 따라 증시엔 부담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
개장 전 한국은행이 발표한 올해 1분기 실질 GDP 성장률이 1.3%로 집계되면서 전문가 컨센서스였던 0.53%의 두 배 이상 웃돈 것도 국내 기준금리 인하 기대를 후퇴시켰다.
특히 정책당국이 인하 필요성의 근거로 거론했던 내수 부진 요소가 이번 지표에서 선명히 확인되지 않았다는 점을 시장 참가자들은 주목하고 있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이 3천130억, 기관이 5천390억가량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SK하이닉스가 전일 대비 5.12% 하락한 17만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가 전장 대비 3.79% 올랐고, ACE 미국빅테크TOP7 Plus 레버리지가 13.62%로 가장 밀렸다.
hgpark@yna.co.kr
박형규
hgpark@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