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형규 기자 = 현재 엔화 가치의 절하 요인을 일본이 아니라 미국 금리로부터 파악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BCA 리서치는 25일 낸 보고서를 통해 현재 달러-엔 환율이 155엔 수준까지 올라와 1990년 이후 가장 높아졌다며 2024년 현재까지 G10 국가 통화 중 엔화의 가치가 악화된 상태라고 진단했다.
이브라힘 BCA 리서치 전략가는 "지난달 BOJ가 20년 만에 금리를 인상했고 중동발 전쟁 리스크에 의해 변동성도 확대됐다"며 "역사적으로 엔화가 이러한 환경에서 이득을 보는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엔화의 지속적인 약세 환경이 조성되는 데 미국과 일본 간 금리 차가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도 이어졌다.
그는 "이 같은 엔화 약세 추세의 원인은 일본이 아니라 미국에서 찾을 수 있다"며 운을 뗀 뒤 "미국 인플레이션이 순탄히 잡히지 않으면서 금리 인하 기대가 줄어들고 오히려 금리가 재차 상승하는 국면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는 미 금리가 다시 상승하면서 지속적으로 약세를 보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최근 외환 전략가들이 경기 사이클에 따라 달러 대비 엔화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도 언급됐다.
이브라힘 전략가는 "엔화는 현재 구매력 평가 기준 적정 가치 대비 48.6% 할인된 가격"이라며 "매우 저렴한 수준을 나타내고 있어 엔화 비중을 늘릴 유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hgpark@yna.co.kr
박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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