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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 1분기 GDP '최악' 평가…美 국채가 급락

24.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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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일중 추이

[출처 :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이 1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결과에 실망하며 가파르게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25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5.40bp 뛴 4.710%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5.80bp 튀어 오른 5.004%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3.50bp 상승한 4.820%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간 역전 폭은 전 거래일 -29.0bp에서 -29.4bp로 거의 변화가 없었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국 1분기 GDP 상승률 속보치에 투자자들이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국채금리가 튀었다.

미국 상무부는 계절 조정 기준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연율 1.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2.4%를 하회하는 수치다.

1분기 성장률은 작년 4분기 성장률 확정치인 3.4%보다도 큰 폭으로 둔화했다.

1분기 GDP 결과가 발표된 후 국채시장에선 투매 심리가 빠르게 퍼져나갔다. GDP 성장세는 꺾였지만 1분기 소비자 지출과 물가상승률이 여전히 견고한 흐름을 보였기 때문이다.

1분기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3.4%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 분기 수치인 1.8%를 상회하는 수준이고, 최근 일 년 중 가장 큰 상승폭이었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3.7% 올라 직전 분기 수치 2.0%를 웃돌았다. 근원 PCE 가격지수는 연준의 물가 목표치 2%와 괴리가 더 커졌다.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도 직전 분기보다는 둔화했으나 탄탄한 흐름을 이어갔다. 1분기 미국의 PCE 속보치는 전분기 대비 2.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전 분기 수치 3.3%보다 낮았다.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끈덕진 모습을 보이면서 금리인하 기대감도 크게 꺾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이날 마감 무렵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6월 기준금리 인하 확률은 9.5%로 반영하는 데 그쳤다. 동결 가능성은 90.5%에 달했다. 전날 마감가 16.0%에서 다시 크게 떨어졌다.

7월 금리동결 가능성도 이제는 70%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시장이 반영하기 시작했고 9월 금리동결 가능성도 한 달 전의 3.6%에서 40%까지 반영되기 시작했다. 올해 11월 미국 대선 일정을 고려하면 '제로인하론'이 더 힘을 얻을 가능성이 크다.

CIBC프라이빗웰쓰의 데이비드 도나비디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1분기 GDP 보고서는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부진하고 물가상승률은 예상보다 높았다는 점에서 양쪽 모두에게 최악"이라며 "투자자들이 금리인하 기대감을 모두 거둬들이는 데까지 얼마 남지 않았고 다음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더 매파적인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1970년대식 스태그플레이션의 조짐이 보인다는 공포심도 커졌다.

웰스파고는 이날 보고서에서 과거의 스태그플레이션 사례들을 설명하며 "연준의 완화적 스탠스가 스태그플레이션을 약화시키는 정도는 인플레이션 동인과 경제 구조가 가격 모멘텀을 강화할지(1970년대), 약화할지(2000~2001년)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웰스파고는 물가가 상승하고 있음에도 고용을 지원하기 위해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시행하는 것은 역사적인 스태그플레이션 사례에서 볼 수 있는 상황이라며 "이는 실업률이 수십년 만에 최저 수준이고, 재정적자가 확대되고 있는 현재의 환경을 반영한다"고 진단했다.

한편 이날 미국 재무부가 440억달러 규모로 진행한 7년 만기 국채의 입찰에서 견고한 수요가 확인됐다.

재무부에 따르면 이날 7년물 국채 금리는 4.716%로 결정됐다. 지난 6번의 입찰 평균 금리는 4.298%였다.

응찰률은 2.48배로 앞선 6번의 입찰 평균치 2.57배를 하회했다.

하지만 직접 낙찰률은 21.0%로 앞선 6회 입찰 평균 17.1%를 상회했다.

jhjin@yna.co.kr

뉴욕채권 기사의 시세는 현지 시간 오후 3시 기준으로 작성된 것으로 마감가와 다를 수 있습니다. 뉴욕채권 마감가는 오전 7시30분 송고되는 '[美 국채금리 전산장 마감가]' 기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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