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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환경단체, 씨티그룹·BoA 등에 "한전채 발행 중단하라"

24.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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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한전 녹색채권 보고서 표지

[한국전력 누리집 갈무리]

(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씨티그룹,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 주요 투자은행(IB)이 한국전력의 채권 발행을 도와선 안 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톡식 본드 이니셔티브'는 지난 24일 씨티그룹과 boA, 미즈호, 스탠다드차타드 최고경영자(CEO)에 서한을 보내 한전과 발전자회사들 해외채 신규 발행을 즉각 멈추라고 요구했다.

서한 수신자는 제인 프레이저 씨티그룹 CEO, 빌 윈터스 SC CEO, 기하라 마사히로 미즈호금융그룹 CEO, 브라이언 모이니헌 BoA CEO 등이다.

'톡식 본드 이니셔티브'는 미국의 기업감시 단체 섬오브어스, 호주 비영리단체 선라이즈 프로젝트 등 글로벌 기후 환경단체들이 만든 이니셔티브로 글로벌 투자자와 금융기관이 화석연료 기반 기업의 채권 매입을 막는 것을 목표로 한다.

'톡식 본드 이니셔티브'는 서한에서 한전의 지속가능한 채권 프레임워크와 관련된 구체적 문제를 자세히 설명하면서 한전이 녹색채권으로 조달한 자금을 녹색 프로젝트에 지원한다는 주장과 달리 석탄 관련 부채를 차환하는데 쓰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러한 자금이 할당되는 방식에 투명성이 부족해 녹색채권의 환경적 이점을 깎아 먹는다는 것이다.

서한은 한전채를 인수하는 은행도 상당한 리스크에 직면해 있다며 은행들이 한전을 계속 지원함으로써 지속 가능 경영을 한다는 대중과의 약속을 저버리고 잠재적인 법적, 재무적 문제에 스스로를 노출시킨다고 말했다.

'톡식 본드 이니셔티브'는 한국의 1인당 석탄 발전 배출량이 세계 2위고 한전이 한국의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32%를 차지한다면서 블랙록, BNP파리바 등 여러 주주로부터 비판을 받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들은 지난 2022년에도 글로벌 금융사와 기관투자자들에 한전 채권을 매입하지 말라고 촉구한 바 있다.

이번 서한에 대해서는 내달 8일까지 은행들에 공식 답변을 요청해놓은 상태다.

hjlee2@yna.co.kr

이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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