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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 이후 비트코인의 가격이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환 헤지 등 비트코인 고유의 가치에 집중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홍성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반감기 이후 ETF(상장지수펀드) 자금 유입은 없었던 셈"이라며 "비트코인에 시선을 집중시킬 수 있는 후속 이벤트가 단기적으로 부재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헤드라인 성 이벤트보다 비트코인 고유 가치에 집중해야 하는 시기"라며 "비트코인은 신흥국 통화 헤지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2023년 이후 비트코인 성과는 원화로 투자한 경우 달러로 투자한 경우보다 55%p(포인트) 아웃퍼폼했다.
홍 연구원은 "원화 약세가 주요 요인"이라며 "3월 중순 이후 비트코인 하락 국면에서도 (종가 기준) 최대 낙폭은 달러 기준 16.1%, 원화 기준 12.2%로 원화 기준 피해가 작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특정 통화 표시 자산이 아니기 때문에 통화 리스크 헤지를 위해 포트폴리오 편입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홍 연구원은 "미국 투자자의 경우에도 비트코인 투자 유인이 존재한다"며 "비트코인은 통화정책, 재정정책 실책에 대한 헤지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통화량 증가를 헤지하고 부를 보존하기 위해 끊임없이 투자하는 것이 과거 상식이었다면, 이러한 투자 쳇바퀴로부터 피난처 역할로서 비트코인이 부각 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미국 재정 상황에 대한 꾸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며 "미국 정부 연방 부채는 34조달러를 상회하고 있으며 미국 정부의 재정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증폭될 임계점이 어디일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shjang@yna.co.kr
장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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