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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이모저모] 세 아들 어깨 차례로 두드린 김승연

24.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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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세 아들들

왼쪽부터 김동선 부사장, 김동원 사장, 김승연 회장, 김동관 부회장 [출처: 한화그룹]

(서울=연합인포맥스) ○…연이어 현장 행보를 보이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이번에는 금융계열사를 방문했다.

장남 김동관 부회장의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삼남 김동선 부사장의 한화로보틱스에 이어 차남 김동원 사장이 이끄는 한화생명까지 찾았다.

적극적인 현장 경영을 통해 직원들과 격의 없는 소통에 나서는 동시에, 세 아들에게 차례로 힘을 실어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26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김 회장은 전날 한화생명 본사인 서울 여의도 63빌딩을 방문해 한화 금융계열사의 임직원을 만났다.

이날 자리에는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도 참석했다.

김 회장은 한화 금융계열사의 성과를 치켜세우고 격려하는 한편, 쇄도하는 임직원들의 '셀카' 요청에도 응했다.

앞서 김 회장은 지난달 29일 장남 김동관 부회장이 이끄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 R&D 캠퍼스를 방문하며 5년여 만에 현장 경영을 재개했다.

한화그룹의 방산·항공 분야 중심 계열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는 김동관 부회장이 전략부문 대표이사로 올라 있다.

다음 행선지는 삼남이 주도하는 한화로보틱스였다.

김 회장은 지난 5일 판교에 위치한 한화로보틱스 본사를 방문해 로봇 기술을 살피고 20~30대 직원들과 '파이브가이즈' 햄버거 오찬을 진행했다.

파이브가이즈는 지난해 6월 김동선 부사장이 앞장서 국내에 들여온 버거다.

장남과 삼남의 기를 살려준 김 회장은 이번에 마지막 남은 차남의 등을 두드리며 한 달에 걸친 현장 경영을 이어갔다.

한화그룹의 '80년대생' 3세 경영은 어느 정도 구획 정리가 완료된 상태다.

김동관 부회장이 방산·항공·태양광 등 제조업을, 김동원 사장이 금융을, 김동선 부사장이 유통과 로봇 등을 맡는 구도다.

일각에서는 이달 초 발표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인적분할이 형제 사이의 역할 재조정을 위한 포석이란 분석도 제기한다.

오는 9월 완료될 인적분할을 통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방산과 항공우주 사업을 맡는 존속법인, 보안 솔루션과 반도체 장비 사업을 하는 신설법인으로 나뉜다.

방산·항공 분야의 선명성을 강화해 장남 김동관 부회장의 영역을 명확히 하면서, 두 형에 비해 상대적으로 몫이 작았던 삼남 김동선 부사장에게 신설법인의 경영을 맡길 것이란 전망이다. (기업금융부 김학성 기자)

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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