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순익·목표주가 ↑
(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NH투자증권이 올해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증권업계를 둘러싼 추가 충당금 우려를 불식시켰다.
증권가에서는 NH투자증권의 목표주가를 상향하며 이익과 주주환원 조치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는 모습이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올해 1분기 2천25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10개 증권사가 예상한 순이익 평균인 1천561억원을 44.5% 상회하는 수준이다.
NH투자증권은 전 분야 뛰어난 '만능선수'의 모습을 보여주며 호실적을 기록했다. 시장예상치까지 상회하며 깜찍 실적을 기록한 데에는 전통 기업금융(IB)과 자산관리 실적 덕분이다.
IB 수수료수익은 818억원으로 전분기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5.3%와 122.3% 증가했다. LG디스플레이, 대한전선 등 주요 유상증자와 LG에너지솔루션, 한온시스템 등 다수 회사채 발행을 주관한 결과다. 루트로닉 인수주선 수수료 50억원 등도 대표적이다.
브로커리지수익도 1천192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보다 37.4% 증가했다. 공모주 펀드 등 금융상품 판매 호조로 관련 수수료 수익이 297억원으로 전분기보다 52% 늘었다. 고객 예탁금 잔고가 증가하면서 자산관리(WM) 이자 수지가 17% 증가한 784억원을 기록한 점도 어닝서프라이즈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증권가에서 NH투자증권 실적 내 주목한 점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업황 회복세다.
NH투자증권은 PF 딜에서 발생한 부동산 매각자문 수수료로 약 200억원 등을 인식했다.
국내외 투자자산 관련 손실인식 등으로 1천억원가량의 추가 비용 요인이 있었던 작년 4분기와 달리 올해 1분기 중에는 특별한 일회성 요인도 없었다. 우려했던 추가 충당금 적립이 없었던 것이다.
대손상각비도 전분기 대비 70.9%로 큰 폭 감소했다. 평가손실 및 충당금으로 인한 비용을 지난해 대거 반영한 부분이 올해 1분기 대손충당금 환입 168억원으로 돌아오며 도리어 이익으로 잡혔다.
운용손익 및 관련 이자수지는 국고채 3년물이 17bp 오를 때 전분기 대비 7.1% 감소하는 것에 그치며 안정적으로 방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배승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최근 PF 익스포져가 축소양상을 보여 추가적인 손실 인식 가능성은 낮은 상태"라며 "2분기 이후로도 완만한 수익성 개선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증권가에서는 NH투자증권의 연간 예상 실적치와 목표주가를 상향하는 움직임도 보였다.
KB증권은 NH투자증권의 올해 연결기준 지배주주순이익 예상치를 6천770억원으로 8.3% 상향했다.
다올투자증권은 적정주가를 1만4천원에서 1만6천원으로 올려잡았다. IBK투자증권과 교보증권도 목표주가를 1만5천원으로 상향했다.
우도형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5월 부동산PF 정상화 방안에 따라 2분기 충당금적립액이 증가할 수 있어 부동산PF 관련 우려는 여전히 존재한다"면서도 "1분기 실적을 통해 확인된 충당금 적립 우려 해소 부분을 일부 반영해 목표주가를 1만5천원으로 7.1% 상향한다"고 설명했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1분기 위탁매매 및 자산관리 부문에서 점유율 상승 및 유지를 통한 수익성이 확인됐고, 국내외 시장 변동성 확대에서도 해외주식 및 운용손익에서 견조한 실적을 시현했다"며 "꾸준하고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에 따른 배당주 매력도 향후 주가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교보증권
hrsong@yna.co.kr
송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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