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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기자 =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의 진입장벽이 높아지면서 액티브 상품 위주의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박윤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ETF 시장의 무한경쟁' 보고서를 내고 "소형사의 경우 독점적인 지위를 가진 대형 운용사로 인해 ETF 시장 진입장벽이 높아진 상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반적인 패시브 펀드의 경우 이미 상위 운용사가 선점하고 있어 소형사가 파고들어갈 틈이 없다"며 "액티브 상품 위주의 라인업이 필요하고 기존과는 다른 테마, 전략으로 차별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실제 상위 8개 운용사를 제외한 ETF 상품 중 거래량이 양호한 상품은 전부 액티브 ETF인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박 연구원은 앞으로 기존 대형사 간 무한경쟁과 신규 운용사 유입이 이어지면서 ETF 시장의 경쟁은 심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24일 기준 국내에 상장된 ETF 개수는 855개, 운용자산(AUM) 규모는 약138조원이다.
박 연구원은 "코로나 이후 막대한 유동성이 풀리면서 새로운 투자수단으로 ETF가 특히 국내에서 각광받기 시작했고 기존 시장을 선점하고 있던 대형사들의 공격적인 마케팅이 시작됐다"며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 두 대형 운용사의 AUM 규모는 전체ETF 시장의 76%, 상위 10개사만 놓고 봤을 때는 99%의 점유율을 기록할 정도로 대형 운용사의 비중이 압도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ETF 투자수요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어 이들 대형사의 경쟁은 지속될 수 밖에 없어보인다"며 "시장 규모가 커지고 신규 운용사 유입이 진행되며 미국과 같이 대형사의 비중이 일부 줄어들 수는 있겠지만 시장을 선점한 만큼 기존 대형사 시장 내 지위의 유의미한 변동은 제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운용보수 경쟁, 프로모션, 투자자 수요에 맞는 상품의 발빠른 출시 등이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에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dyon@yna.co.kr
온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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