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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하면 치솟는다"…AI도입에 따른 인플레·통화정책 영향

24.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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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S 보고서

(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생산성 향상을 인지하는 순간 인플레이션은 빠르게 치솟는다"

국제결제은행(BIS)은 26일 'AI가 생산과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The impact of artificial intelligence on output and inflation, 4월17일)' 제목의 워킹페이퍼에서 생산성 향상 인지 여부가 결정적 변수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보고서는 가계나 기업이 AI 도입에 따른 향후 생산성 향상을 예상하면 인플레가 가파르게 치솟을 것으로 예상했다.

경제 주체들이 생산성 향상과 이에 따른 소득 증가를 염두에 두고 소비에 나서면서 인플레에 상방 압력을 가할 것이란 논리다. 이 경우 인플레 정점은 AI를 도입하지 않았을 때보다 2%포인트 높게 형성될 것으로 추정됐다.

인플레는 단기적으로 치솟는 데서 그치지 않고 높은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됐다. 중앙은행의 인플레 대응에 난관을 예고하는 셈이다.

다만 국내총생산 확대에 미치는 영향은 대중이 AI 도입 효과를 인지할 경우 상대적으로 작을 것으로 예상됐다. AI 도입에 따른 소득 증대 예상에 소비가 앞당겨지면서 투자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반대로 AI 도입에 따른 생산성 증대 효과를 대중이 인지하지 못했을 경우에는 단기적으로 디스인플레가 예상됐다. 기업이 생산 비용을 축소할 수 있고 공급자 측 제약 요인도 줄어들 수 있어서다.

반면 수요 확대는 시간을 두고 진행될 것으로 예상됐다. 대중이 AI 도입에 따른 소득 증가를 염두에 두고 있지 않아서다.

이런 환경은 중앙은행의 인플레 대응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 호조 속 인플레가 둔화하는 연착륙 시나리오에 힘을 싣는 것이다.

다만 시간이 갈수록 AI 도입이 수요에 미치는 영향이 공급 영향보다 점차 커지면서 인플레는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정책금리는 AI 도입 초반에 내렸다가 점차 오르는 경로가 예상됐다.

보고서 내용을 토대로 보면 인플레를 잡아야 하는 중앙은행 입장에서는 AI에 따른 생산성 향상을 인정하지 않는 게 유리하다는 결론이 도출된다.

앞서 제롬 파월 의장은 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자간담회에서 "생성형 AI가 장기적으론 생산성에 도움을 줄지는 모르겠지만 단기적으로 생산성 향상에 크게 기여한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AI 도입이 생산과 소비, 투자에 미치는 영향

BIS

AI 도입이 인플레와 아웃풋 갭, 정책금리에 미치는 영향

BIS

hwroh3@yna.co.kr

노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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