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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신용평가사 피치 "한국 재정적자 감소 예상…한은, 9월 인하"

24.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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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GDP 성장률 상향 고려"

[https://youtu.be/t6uunFdylqg]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야당이 국회 다수당 지위를 유지하게 됐지만, 한국의 재정은 앞으로 수년간 더 나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 레이팅스에서 한국 신용등급을 담당하는 제레미 주크 이사는 26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주크 이사는 윤석열 정부가 재정건전성에 매우 집중하는 모양새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세수 부족 등으로 재정지표가 다소 악화하는 등 재정적자가 단기적으로는 커질 수 있지만, 현 정부가 재정 건전성에 힘쓰는 만큼 앞으로 수년간 재정이 더 나아질 것이란 의견이다.

주크 이사는 "기존 예상보다는 점진적인 속도일 수는 있다"면서도 "한국 정부는 건전한 재정정책과 재정적자 축소에 진심"이라고 말했다.

장기적으로 국가 재정을 압박할 고령화와 관련해서는 정부가 재정적 버퍼(완충)를 더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고령화는 보건과 연금 관련 지출로 정부에 큰 재정적 부담을 안기는 만큼 지금부터라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재정을 관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주크 이사는 구조적인 개혁과 생산성 향상을 통해 인구구조 변화로 인한 악영향을 상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피치 레이팅스는 지난 3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과 전망을 'AA-' '안정적'으로 재확인했다. 한국의 신용등급을 담당하는 제레미 주크 이사는 아시아태평양 국가신용등급팀 소속으로 중국과 인도, 호주의 신용등급도 평가하고 있다.

주크 이사는 "한국의 신용등급은 높은 편"이라며 "한국의 신용 펀더멘탈에는 여러 강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가 매우 큰 규모라고 강조했다. 수출 덕분에 다른 나라 대비로 견고한 경제를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재정에 관해서는 "5~6년 전에는 신용등급에 기여하는 요인이었지만 현재는 중립적인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정부의 부채 수준이 높아졌다는 이유에서다. 한국 신용등급을 누르는 가장 큰 요인은 북한과의 지정학적 갈등이라고 주크 이사는 전했다.

한국의 올해 경제전망과 관련해서는 "전망을 수정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근 발표된 지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상을 웃돌아 올해 전망치였던 2.1%의 상향 조정을 고려한다는 이야기다. 주크 이사는 한국이 내년에는 2.7%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한국의 수출 전망이 반도체를 중심으로 매우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내수는 고금리 영향으로 위축됐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의 정책금리 인하에 대해서는 올해 두 차례 인하를 예상했다. 주크 이사는 "금리 인하 시작 시점은 9월"이라고 예상했다. 한국의 물가상승률이 내년에는 2% 수준으로 낮아진다는 가정을 전제한 전망이다.

다만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기준금리 인하 횟수를 줄일 경우 한국은행도 높은 금리를 유지해야 한다고 주크 이사는 설명했다. 현재 피치는 연준이 올해 세 차례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주크 이사는 "연준 인하에 대한 시장 기대가 계속 변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ytseo@yna.co.kr

서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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