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이 혼조로 마감했다.
3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대체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지만,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을 키울 정도로 둔화하진 않았기 때문에 일부 만기 구간에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는 데 그쳤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26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3.60bp 하락한 4.674%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0.40bp 오른 5.008%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3.60bp 떨어진 4.784%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간 역전 폭은 전 거래일 -29.4bp에서 -33.4bp로 확대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발표된 3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로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예상치를 소폭 상회했다. 근원 PCE 가격지수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다.
미국 상무부는 3월 근원 PCE 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0.3%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0.3% 상승에 부합하는 수치다.
3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2.8% 상승해 시장 전망치 2.7% 상승을 0.1%포인트 웃돌았다.
근원 PCE 가격지수는 지난 1월에 전월 대비 0.5% 상승하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다시 자극했으나 2월에 이어 3월까지 월간 상승폭이 0.3%로 제한되면서 어느 정도 둔화하는 양상을 보였다.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모두 포함한 3월 PCE 가격지수도 전월 대비 0.3%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이같은 결과에 채권 투자자들은 매수 우위로 반응했다. PCE 가격지수가 시장 예상치에 대체로 부합했고 최근 국채가격이 가파르게 하락했던 만큼 저가 매수의 기회로 판단하는 분위기다.
다만 단기물 채권은 오후 들어 매도 우위로 돌아섰고 전장 대비 소폭 하락한 채 장을 마쳤다.
3월 근원 PCE 가격지수가 예상에 부합했음에도 여전히 연준의 연간 물가상승률 목표치 2%와는 괴리가 커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은 커지지 않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이날 마감 무렵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6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9.5% 반영하는 데 그쳤다. 전날과 같은 수준이다.
7월 금리동결 가능성은 69.9%로 반영돼 전날보다 오히려 더 높아졌다. 그만큼 금리인하 가능성을 비관적으로 본다는 뜻이다.
모건스탠리의 크리스 라킨 트레이딩 매니징 디렉터는 "이날 발표된 PCE 가격지수는 예상보다 살짝 높았을 뿐이지만 여전히 인플레이션 추세 자체는 견고하다는 점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FHN파이낸셜의 크리스 로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3월 PCE 가격지수는 전월비 수치가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최악의 공포심은 다소 누그러졌다"면서도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너무 높다"고 평가했다.
jhjin@yna.co.kr
뉴욕채권 기사의 시세는 현지 시간 오후 3시 기준으로 작성된 것으로 마감가와 다를 수 있습니다. 뉴욕채권 마감가는 오전 7시30분 송고되는 '[美 국채금리 전산장 마감가]' 기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진정호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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