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이승헌 前한은 부총재 "ECB 6월 인하 확실시…원화·엔화 약세 가능"

24.04.29.
읽는시간 0

부동산PF, 금리 인하로 해결할 문제 아냐…신속히 구조조정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이승헌 전 한국은행 부총재(현 숭실대학교 교수)는 유럽중앙은행(ECB)가 오는 6월에 금리를 내리는 것이 확실해 보인다면서 원화와 엔화가 약세 압력에 노출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 교수는 또 우리나라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스(PF) 문제는 단순히 금리 인하로 해결될 사안이 아니라면서, 신속한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승헌 한국은행 부총재

[한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이 전 부총재는 29일 연합뉴스경제TV의 '곽수종의 경제프리즘'에 출연해 "ECB는 6월에 금리를 내리는 게 거의 확실해 보인다"고 말했다.

유럽의 성장 상황 특히 독일의 상황과 디스인플레이션이 빠르게 진행되는 흐름을 보면 ECB가 금리를 낮추지 않을 이유가 많지 않다고 그는 부연했다.

이 교수는 반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세 번 정도 금리 인하를 예상했지만, 그렇지 않을 것이란 예상이 많고, 일부는 성급하게 금리를 올릴 수도 있다는 발언도 나오며 시장에도 꽤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미국하고 유럽이 차별화가 되는 상황"이라면서 "달러인덱스(DXY)가 107까지 갈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고 덧붙였다.

미국과 유럽의 통화정책 차별화가 극명해질 경우 달러가 더 강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DXY가 107선으로 올라가면 모든 나라 통화에 다 영향을 미친다"면서 "원화에도 영향을 줘서 우리도(달러-원 환율) 레벨이 더 올라갈 수 있고, 엔화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또 달러-원이 과거 대비해 높은 수준에서 장기간 유지되는 것은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이 변화한 영향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GDP 대비 5% 6%까지 가던 경상수지 흑자가 2~3년 전부터 2%대 밑으로 내려왔다"면서 "그런 부분이 기본적인 이 레벨 자체 절대적인 크기 자체의 높이를 만드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화가 유로화와 동조하는 경향이 강한 가운데 유럽과 미국의 통화정책 차별화도 한 원인이라고 그는 짚었다.

이 교수는 중국 위안화의 경우 약세 압력이 지속할 수 있다고 봤다. 부채 문제 등 과잉 성장의 후유증이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경제가 한 10년 이상 무리해 왔던 것들을 이제 되갚아야 하는 시대에 도달했다"면서 "그러면서 위안화가 약세로 갈 수밖에 없는 필연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엔화에 대해서는 펀더멘털을 벗어난 과도한 약세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현재 수준이 그렇게까지 일본의 약세를 반영한다고는 안 보인다"면서 "좀 과도한 측면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이어 외환시장의 안정을 위해서는 결국 거시경제의 안정이 필요하다면서 부동산 PF의 구조조정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거시적인 안정을 취해 나가는 게 이럴 때는 가장 중요하다"면서 "PF 대출 문제는 그냥 금리를 내려서 해소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빨리 어떻게든 구조조정을 이뤄내야만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전 부총재가 출연하는 '곽수종의 경제프리즘'은 연합뉴스경제TV를 통해 이날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연합뉴스경제TV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시청할 수 있다.

jwoh@yna.co.kr

오진우

오진우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