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최근 반등한 증시에서 반도체를 중심으로 높아진 눈높이에 대한 경계심이 여전하기에 밸류업 관련 업종 등으로 투자를 분산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9일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분석했다. 강 연구원은 국내외 증시가 4월 조정을 어느 정도 회복했으나 경계감이 여전하다고 판단했다.
지난주 코스피는 반등에 성공했다. 4주 연속 하락 뒤의 2.5% 반등으로, 2,656.33포인트까지 올라왔다.
미국을 비롯해 중화권 증시와 영국 증시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5%가량의 조정을 받았던 국내외 증시가 연중 고점 대비 낙폭의 40~50%를 회복한 것이다.
강 연구원은 "주식자산에 대한 위험선호가 일부 회복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반등과 관련해 경계감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공포탐욕지수가 여전히 공포국면을 가리키고 있고, 미국 개인투자자협회에서 집계하는 불-베어 스프레드가 더 악화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지난주 국내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반도체 업종을 1조원 순매도했다. 6개월 만의 2주 연속 순매도이며, 거의 2년 만의 가장 큰 주간 순매도 규모다.
강 연구원은 "미국 증시 테크 중심 경계심이 이어지는 국면에서 국내 반도체에 대한 외국인 수급도 정체될 가능성이 예상된다"며 "당분간 다른 대안을 찾아 움직일 필요가 있다"고 했다.
대안으로는 밸류업 관련 업종이 꼽혔다. 최근의 조정과 반등 속에서 주도주였던 업종은 크게 떨어졌던 2차전지보다는 금융·지주·자동차 업종이었기 때문이다.
강 연구원은 외국인 수급에서도 정부의 밸류업 추진 기대감 회복 등으로 경기민감형 업종에 순매수가 유입됐다고 전했다.
그는 "국내증시에서 반도체의 주도주 자리를 대신할 만한 업종은 마땅치 않다"면서도 "반도체에 대한 기대와 눈높이가 지속해서 높아지는 상황에서는 전술적 관점으로 업종 분산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ytseo@yna.co.kr
서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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