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남경 기자 = 올 하반기 수출입은행이 최대 5조원 규모의 공급망안정화채권(이하 공급망채권)을 발행한다. 수출입은행은 원화채 비중을 최대 3조원으로 설정했지만, 실제 발행량은 외화채 비중이 더 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수출입은행은 원화 공급망채권 발행을 위한 전자 입찰사를 선정하고 있다.
지난 2월 공급망안정화채권에 대한 국가보증동의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수은은 오는 6월 말 시행되는 공급망기본법에 따라 공급망채권을 발행해 공급망안정화기금의 재원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수출입은행은 공급망안정화기금이 출범하고 7월에 발행이 가능하도록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실제 발행 일정은 자금 수요에 따라 수출입은행이 결정한다.
기금의 지원 대상은 공급망안정화기본법에 따라 각 소관 부처가 지정하는 공급망 안정화 선도 사업자에 해당하는 기업이다. 범정부 컨트롤타워인 공급망위원회가 경제안보 품목 등을 지정하고, 공급망 안정화 선도 사업자는 경제안보 품목에 대한 안정화 계획 등을 제출해야 한다. 경제안보 품목은 희토류나 핵심광물 등 해외 의존도가 높고 국민 경제에 영향력이 큰 핵심 물자 등을 의미한다.
공급망채권은 원화채와 외화채로 발행된다. 규모는 원화와 외화채를 합쳐서 최대 5조원, 만기는 최대 10년이다. 수출입은행은 공급망채권의 특성을 고려하면 외화채 비중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수은은 공급망 안정화의 취지에 따라 채권의 만기를 최대 10년으로 설정했다.
채권시장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금리 하락을 보고 3~7년물 등의 장기채권을 선호하는 분위기다. 다만 수은은 실제 대출 수요에 따라 채권 만기를 설정해 듀레이션을 관리해야 한다.
5~7년물의 수요는 시설 자금이나 해외 투자 등 중장기적 자금 수요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기업 경영에 쓰이는 일반적인 운영자금이나 해외 수입 구매 자금 등은 1~2년의 단기적인 수요에 해당한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실제 기업의 수요에 따라 채권 발행 물량과 만기 등이 결정될 것이다"며 "대출과 채권의 만기를 맞추는 듀레이션 관리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윤상 기획재정부 차관이 24일 오후 희토류 영구자석 공급망 안정화 관련 현장 방문차 대구 달성군 성림첨단 현풍공장을 방문해 희토류 영구자석 공급망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2024.4.24 [기획재정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nkhwang@yna.co.kr
황남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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