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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혼 "금값 급등 이유는…亞 국가, 서방으로부터 금 사들여"

24.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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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올해 들어 금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은 데 대해 미국 헤지펀드 그린라이트캐피털의 데이비드 아인혼이 아시아 국가들이 서방으로부터 금을 사들이고 있기 때문이라는 잠재적 이론을 제시했다.

28일(현지시각)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아인혼은 최근 금값 상승에 대해 "시장이 통화 및 재정 정책의 지속 가능성과 타당성을 의심하기 시작한 것과 관련이 있을 수 있지만, 다른 지표는 그렇지 않다"며 "아마 서방은 팔고 싶은 금이 부족하지만, 아시아 국가들의 수요가 가격을 올릴 만큼 충분히 강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900)에 따르면 미국의 6월물 금 가격은 지난 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해 지난 12일 온스당 2,448.80달러까지 올랐다. 금 가격은 올해 들어 13.2% 급등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더 높게 더 오래(higher for longer·H4L)' 스탠스가 이어진 가운데 거시적 환경이 금 가격에 역풍이 될 수 있다는 예상에도 올해 들어 꾸준히 상승한 셈이다.

실제로 세계금협회(WGC)의 데이터에 따르면 세계 중앙은행들은 지난 2년 연속 1천 톤 이상의 금을 사들이며 금 매입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최대 구매국 중 하나는 중국이다.

중국은 수년 동안 부동산 경기 침체, 주식 시장의 흔들림, 지속적으로 높은 실업률로 인해 경제에 타격을 입었다. 이로 인해 중국 중앙은행과 소비자들은 안정적인 가치 저장 수단으로 귀금속을 비축하고 있으며, 인민은행(PBOC)이 달러화에서 벗어나 보유고를 다변화하기 위한 방법으로 귀금속을 선호하고 있다.

PBOC는 17개월 연속 금을 사들이고 있으며, 그 기간 보유량을 16%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WGC는 인도와 싱가포르도 세계 경제의 난기류를 헤지하기 위해 금을 사들이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경제학자들은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인플레이션 등 거시적 장애물에 따라 금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가격이 더욱 치솟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의 유명 경제학자 데이비드 로젠버그는 "연준이 금리 인하를 고려함에 따라 금값이 15% 더 오를 것으로 예상하며, 30%까지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면서도 "경제가 연착륙하거나 더 깊은 불황에 빠지더라도 금값은 상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장 전문가인 에드 야데니도 내년까지 금값이 온스당 3천500달러까지 급등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그는 1970년대 대인플레이션 시대와 유사점을 들며 "현재의 인플레이션 추세가 금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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