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달러-엔, 수급 혼란 속 160엔 돌파…1986년 이후 처음(종합)

24.04.29.
읽는시간 0

오전 10시 35분에 160.207엔 장중 고점 기록

日 외환당국 개입 경계감 약화하는 듯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달러-엔 환율이 극심한 수급 변동 속에서 장중 160엔을 상향 돌파했다. 1986년 이후 처음이다.

29일 연합인포맥스 통화별 현재가(화면번호 6416)에 따르면 우리나라 시간으로 오전 10시 35분에 달러-엔 환율은 전일 대비 1.10% 오른 160.207엔의 장중 고점을 기록했다. 보합권에서 횡보하다가 급격히 레벨을 높였다.

연합인포맥스 데이터에서 달러-엔 환율이 장중 160엔을 상향 돌파한 것은 지난 1986년 12월 25일(장중 고점 161.45엔) 이후 처음이다. 엔화 가치 하락세는 계속 역사적 기록을 경신 중이다.

장중 특이한 재료는 나오지 않았다. 이날 일본 금융시장이 '쇼와의 날'로 휴장인 탓에 사실상 달러-엔 거래는 역외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제한적으로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비슷한 시각, 미국채 금리도 변동성이 없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도 보합권 부근 좁은 범위에서 오르내렸다. 지난 26일, 일본은행(BOJ)의 금리동결 이후 채권 매입 규모 유지 등 비둘기파(도비시) 스탠스를 보인 이후 달러-엔 수급이 상당한 혼란을 겪는 것으로 해석된다.

일본 현지에서는 이날 달러-엔 환율 160엔 상향 돌파를 두고 새로운 34년 만에 최고치라는 보도가 출현하고 있다. 매도·매수 호가와 체결가 등 미세한 차이를 두고 신고점에 대한 기준이 엇갈리는 것으로 보인다.

일본 외환당국의 실개입이 상당히 어려운 것 아니냐는 글로벌 투자자들의 시각이 환율에 반영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는 지난 26일 금융정책결정 회의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통화 정책은 환율을 직접 통제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며 "엔화 약세 장기화 가능성은 제로가 아닐 수 있다"고 말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25일(현지시간) 한 주요 외신과 인터뷰에서 "모든 주요 국가에 대한 우리의 기대는, 이것은 주요 7개국(G-7)의 약속인데, 환율은 시장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이라면서 "우리는 개입이 드물길 바라며, 그런 개입이 극히 드물게, 과도한 변동성이 있을 때만 있길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jhlee2@yna.co.kr

이재헌

이재헌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