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정현 기자 = 코로나 기간 중 의료 및 비대면 서비스 시장이 크게 성장하며 부가가치 기준 서비스 비중이 사상 최대 수준으로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수입 등 대외거래 비중은 축소하면서 국내 총산출 비중과 국내 최종수요 비중은 확대했다.
국제유가 하락 등 영향으로 수입 중간재 투입비중이 감소하면서 중간재의 국산화율은 높아졌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20년 기준 산업연관표 작성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산업 구조에서 서비스 산업의 부가가치 비중은 63.8%로 2015년 59.9%에서 확대됐다.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의료 부문이나 비대면 관련 서비스 시장(도소매 및 상품중개서비스, 정보제공 서비스 등)이 크게 성장하면서다. 서비스 산출액은 49.3%로 2015년 44.9%에서 높아졌다.
산업연관표는 경제 내에서 발생한 재화와 서비스의 생산 및 처분내역을 행렬 형식으로 기록한 통계표다.
2020년 산업구조 변화를 포착해 경제 현실 반영도를 높이기 위해 이용 가능한 모든 데이터를 바탕으로 작성한 실측표이며 5년마다 작성된다.
이번 산업연관표는 통계청 경제총조사(11차 한국표준산업분류 기준), 관세청 및 국세청 등으로부터 입수한 기초자료, 사업체 실지조사 자료를 이용해 편제됐다.
한국은행
2020년 중 우리 경제는 상품수출이 감소함에 따라 공산품 비중이 줄었지만 의료 및 비대면 서비스를 중심으로 서비스 비중이 확대됐다.
부가가치 기준 부문별(농림수산품, 광산품, 공산품,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 건설, 서비스, 기타) 비중은 서비스 63.8%, 공산품 26.0%, 건설 6.2% 순이었는데 이는 2015년과 비교하면 서비스는 3.9%포인트(p) 확대된 반면 공산품은 3.5%p 축소된 것이다.
산출액 기준으로 부문별 비중은 서비스 49.3%, 공산품 40.2%, 건설 6.2% 순이었다. 2015년과 비교시 서비스는 4.4%p 높아졌고 공산품은 4.3%p 낮아졌다.
수요 구조에서는 소비, 투자, 수출 등 최종수요가 차지하는 비중이 51.7%로 생산활동의 중간재로 사용된 중간수요(48.3%) 비중을 상회했다.
생산을 위해 사용된 중간재 수입액의 크기를 나타내는 수입의존도는 전산업 기준 10.7%로 2015년 대비 1.8%p 하락했다.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영향으로 파악된다.
국내 총산출 중 수출 비중인 수출률은 15.7%로 2015년(18.7%) 대비 하락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공산품 수출 비중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부가가치유발계수는 0.806으로 2015년 0.774에서 상승했다. 제조업이 위축된 가운데 비대면 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서비스가 확대됐기 때문이다.
수입유발계수는 수입의존도 완화 등 영향으로 2015년 0.226에서 2020년 0.194로 하락했다.
생산유발계수는 2015년 1.813에서 2020년 1.804로 하락했다. 중간재의 국산화율이 높아졌지만 중간투입률 자체가 낮아지면서 소폭 하락했다.
우리나라의 수출 비중은 13.7%로 2015년 대비 2.4%p 감소했다. 수입 비중은 14.0%에서 12.7%로 하락했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중간재 수입 비중이 감소하면서 수입 의존도는 2015년 12.5%에서 2020년 10.7%로 하락했다.
한은 관계자는 "2020년 코로나 시기에 의료, 복지, 비대면 서비스 등 서비스 비중이 크게 늘어났다"면서 "지난 2010년과 2015년, 2020년을 보면 서비스 비중이 지속해서 커지고 있는 만큼 산업 구조 측면에서 서비스화가 진전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jhkim7@yna.co.kr
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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