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워미들마켓에 매력적인 투자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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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앞으로 몇 년은 세컨더리 시장에서 매우 흥미로운 빈티지(투자 시점)일 전망이다"
미국 사모펀드 운용사 아담스 스트리트 파트너스(Adams Street Partners)의 제프리 에이커스 파트너는 29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아담스 스트리트는 50년 이상 업력의 글로벌 운용사로 600억 달러(약 82조 원)을 굴리고 있다. 주 투자 전략은 프라이머리·세컨더리·코인베스트먼트·사모크레딧·그로스 에쿼티 등이다.
한국에서는 지난 2017년부터 사무소를 열어 35곳의 국내 고객사를 대신해 투자금을 운용하고 있다. 에이커스 파트너는 "그동안 한국 시장에서 고객과 좋은 관계를 형성해왔다"며 "한국을 방문해 정말 기쁘다"라고 말했다.
아담스 스트리트의 프라이빗 에쿼티(사모주식·비상장기업 주식) 투자와 관련해서는 "로워미들마켓(lower middle market)에서 가장 탄탄한 기업을 식별하고 투자하는 데 힘썼다"고 설명했다. 중견기업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회사를 인수한 뒤 장기적인 관점에서 운영을 개선하는 전략을 구사했다는 설명이다.
세컨더리 투자팀을 이끄는 에이커스 파트너는 사모주식시장에서 세컨더리가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컨더리는 펀드를 새로 조성해 사모주식을 인수하는 프라이머리와 달리 기존 펀드의 자산 등을 매입하는 투자를 뜻한다.
지난 몇 년간 프라이빗 에쿼티(PE·사모주식) 시장에서는 유동성이 고금리로 메말랐다. 인수합병(M&A)·기업공개(IPO) 시장 침체로 투자금 회수가 어려워지자 세컨더리 펀드가 유동성 공급자도 떠오른 상황이다.
세컨더리 딜이 많아지고 있다는 에이커스 파트너는 세컨더리의 세 가지 장점을 꼽았다.
우선 세컨더리는 프라이머리와 달리 투자금 더 빠르게 회수할 수 있다. 프라이머리의 경우 사모주식을 인수한 뒤 5~7년에 걸쳐 기업가치를 개선하는 반면, 세컨더리는 이미 어느 정도 개선된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를 집행해서다. 에이커스 파트너는 "세컨더리 투자의 자본 회수 시점은 보통 3년"이라고 전했다. 그는 "매각 시점이 상대적으로 가까운 자산을 인수하다 보니 리스크도 적다"고 덧붙였다.
둘째로는 "현재는 아담스 스트리트에서 근무한 지난 18년 중 가장 매력적인 시장 펀더멘털"이라고 강조했다. 시장에 신규 매물이 엄청나게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매수측 자본이 모든 딜을 흡수할 만큼 충분하지 않다는 설명이다. 특히 딜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로워미들마켓의 경우 매수자가 충분치 않고 경쟁 강도가 약하다고 에이커스 파트너는 귀띔했다.
마지막으로 에이커스 파트너는 세컨더리 투자 전략이 고금리로 혜택을 받았다고 말했다. 레버리지를 많이 쓴 투자자에게는 고금리가 자산 매도 압박으로 작용했지만, 아담스 스트리트는 레버리지를 크게 쓰지 않아 관심을 두던 자산을 쉽게 인수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아담스 스트리트의 세컨더리 경쟁력 중 하나는 GP(운용사)와의 관계다. 올해 사모주식 시장에서 100억 달러가량을 투자하려는 아담스 스트리트는 현재 500개 이상 펀드의 LP(출자자) 자문위원회 멤버로 영향력을 갖췄다. 다른 GP가 아담스 스트리트와의 관계를 강화하려는 이유다. 에이커스 파트너는 이러한 관계를 바탕으로 아담스 스트리트가 새로운 딜을 발굴하고 매도자 측과 협력해 자세한 실사를 수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에이커스 파트너는 시기별로 유연하게 GP 주도 딜 또는 LP 주도 딜에 접근한다고 말했다. 또한 시기와는 무관하게 소규모 딜에 집중한다고 전했다.
그는 "고금리로 차입비용이 높을 때 레버리지에 의존하는 전략은 압박을 많이 받는다"며 로워미들마켓에서 가장 많은 가치를 찾아낼 수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에이커스 파트너는 "아담스 스트리트가 시장에서 얻을 기회에 관해 이보다 설렐 수 없을 듯하다"며 "한국의 아담스 스트리트 투자자에게 매우 감사하다"고 전했다.
ytseo@yna.co.kr
서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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