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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켓워치] 한층 이목 쏠린 파월의 입…주식·채권↑달러↓

24.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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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9일(이하 미국 동부시간) 뉴욕 금융시장은 이번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큰 폭의 움직임은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뉴욕증시는 테슬라 주식이 급등하고, 기업 실적 기대가 유지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 국채가격은 동반 상승했다. 이번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미국 달러 대비 엔화 가치가 일본 당국이 외환시장에 개입했다는 관측 속에 크게 올랐다. 일본 재무성은 개입 여부를 확인해 주지는 않으면서도 환율 급변동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뉴욕 유가는 하락했다. 가자 지구의 휴전 협상이 재개될 가능성에 중동 지역 지정학적 위험이 크게 누그러지면서 유가는 1% 이상 내렸다.

오는 30일부터 5월 1일까지 이틀간 진행되는 FOMC는 시장 입장에서 기준금리 향방이 주요 의제는 아니다. 시장은 기준금리 동결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대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FOMC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파월 의장이 기존보다 더 매파적인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보는 가운데 어느 정도 강도의 어조를 띨 것인지 지켜보는 분위기다.

파월 의장의 발언이 더 주목받는 것은 이번 달 들어 3월 경기지표가 잇달아 발표되면서 시장에 지배적인 시각이 옅어졌기 때문이다.

1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서 스태그플레이션 조짐이 보인 가운데 금리인하 횟수도 기관마다 전망치가 제각각이다. 일부 기관은 금리인상 가능성도 높게 보기 시작했다. 인플레이션 전망치도 기관별로 차이가 나고 고용과 소비 전망치도 우세한 시각이 없다.

이 가운데 미국 재무부는 오는 1일 분기 차입 계획(QRA)마저 발표한다. 이날 발표된 2분기 차입 예상치는 당초 예상보다 410억달러나 늘어났다. 가뜩이나 메가톤급 국채발행 계획으로 채권시장은 부담을 느끼는데 금리에 상방 압력을 넣을 재료만 늘어나고 있다.

그나마 증시는 주요 기업의 실적 기대감이 하방을 지지하는 모습이다. 이번 주에는 주요 기술기업 중 애플과 아마존이 실적을 발표한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6.43포인트(0.38%) 오른 38,386.0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6.21포인트(0.32%) 오른 5,116.17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5.18포인트(0.35%) 오른 15,983.08을 기록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주에 있을 아마존과 애플 실적 발표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은 테슬라가 본격적으로 급등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중국을 깜짝 방문했다는 소식에 테슬라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5% 이상 급등했다.

최근까지 감원, 사이버트럭 리콜 등으로 테슬라 주가가 크게 부진한 양상을 보였던 만큼 테슬라 주가 급등은 특히 주목을 받았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당국과 완전자율주행(FSD)의 중국 출시를 논의하기 위해 중국에서 고위 당국자들을 만나려고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전기차 회사인 리오토(ADR)는 7%대 상승했고, 니오(ADR) 역시 2%대 상승했다.

대형 기술주 실적이 호조를 보이면서 실적 시즌에 대한 기대가 커진 점도 주식시장을 뒷받침했다.

오는 30일에는 아마존, 오는 2일에는 애플 실적이 발표된다.

애플 주식은 이날 2%대 상승했다. 아마존닷컴도 소폭 올랐다.

엔비디아는 소폭 올랐고,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1% 약세를 보였다. 메타플랫폼스(페이스북)는 2%대, 전거래일 10% 이상 급등했던 알파벳A는 3%대 하락했다.

도미노피자도 이날 실적이 호조를 보이면서 5%대 올랐다. 멕시칸 그릴 레스토랑인 치폴레는 2006년 1월 기업공개(IPO)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골드만삭스도 이날 소폭 상승했는데 주가가 장중 IPO 이후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오는 30일 실적이 나올 예정인 맥도날드와 코카콜라도 소폭 상승했다.

미국 FOMC 회의가 오는 30일과 5월 1일에 열리는 만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경로에 대한 경계심도 크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회의에서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다만, 제롬 파월 미 연준의장이 올해 금리인하가 시작될 가능성을 열어둘지, 올해 금리인하 카드를 버릴지, 아니면 금리 인상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일지에 따라 시장 심리가 흔들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업종별 지수는 임의 소비재와 부동산, 유틸리티 관련 지수가 1% 이상 급등했다. 커뮤니케이션 지수는 2%대 급락했고, 금융 관련 업종지수도 소폭 하락했다.

CME그룹의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6월 미 연준의 금리동결 확률은 88.4%, 25bp 금리인하 확률은 11.3%를 나타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36포인트(2.40%) 하락한 14.67을 나타냈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5.40bp 하락한 4.620%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1.90bp 떨어진 4.989%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3.50bp 내린 4.749%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간 역전 폭은 전 거래일 -33.4bp에서 -36.9bp로 확대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이번 주 예정된 FOMC 회의를 앞두고 이날 채권시장은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10년물 금리의 경우 지난주까지 5주 연속 상승했다. 이 기간 10년물 금리는 4.203%에서 4.670%까지 47bp나 튀어 올랐다. 지난주 최고점 4.741%까지 고려하면 5주간 상승폭이 50bp를 넘어선다.

올해 인플레이션 지표가 예상보다 뜨거운 양상을 보이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기준금리를 3회까지 내릴 수 없다는 인식이 확산되자 채권시장은 금리인하 기대감을 빠르게 재산정했다. 이같은 움직임 속에 국채금리도 가파르게 오른 것이다.

다만 지난 5주간 채권가격이 크게 밀렸던 만큼 이번 주 들어선 일부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장 중 미국 재무부의 2분기 차입 예상치가 공개되면서 국채금리는 순간 낙폭을 줄이기도 했다.

미국 재무부는 오는 2분기(4~6월) 민간으로부터 2천430억달러를 차입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석 달 전 제시했던 2천20억달러에서 410억달러 상향된 것이다. 재무부는 현금 수입이 감소된 점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재무부는 3분기(7~9월) 차입 예상치는 8천470억달러로 제시했다. 오는 6월 말과 9월 말 현금잔고는 각각 7천500억달러 및 8천500억달러로 가정됐다.

미국 재무부가 차입 예상치를 상향하면 그만큼 미국 국채 발행량이 늘어날 가능성이 커진다. 이는 미국 국채가격에 하락 압력을 넣는 요소다.

다만 국채금리는 낙폭을 줄였으나 이내 하락폭을 다시 늘렸다.

BMO캐피털마켓츠의 이안 린젠 금리 전략가는 "미국 재무부의 차입 계획 예상치 발표부터 FOMC회의까지 금리시장은 이번 주 이벤트로 가득하다"며 "오는 1일에는 FOMC 금리 결정도 있지만 분기 국채발행 계획(QRA)까지 공개됨에 따라 잠재적으로 가장 변동성이 심한 하루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6.036엔으로, 전일 뉴욕장 마감가 157.890엔보다 1.854엔(1.174%) 굴러떨어졌다.

아시아 오전 거래에서 160엔선을 넘어서기도 했던 아시아 오후 장 들어 급격히 하락, 한때 154.524엔까지 밀리기도 했다. 뉴욕 거래에서는 주로 156엔선을 중심으로 등락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7211달러로, 전장 1.06998달러에 비해 0.00213달러(0.199%) 상승했다.

유로-엔 환율은 167.26엔으로, 전장 168.92엔에서 1.660엔(0.983%) 떨어졌다. 유로-엔은 7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106.002보다 0.375포인트(0.354%) 내린 105.627을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아시아 거래에서 106.099까지 올랐다가 105.462까지 밀리기도 하는 등 엔화 움직임에 따라 큰 출렁임을 나타냈다.

이날 앞서 일본 재무성의 환율 담당자인 간다 마사토 재무관은 환시 개입 여부에 대해 "노코멘트"라며 즉답을 피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엔화 변동에 대해 "투기에 의한 격렬한, 이상이라고 할 수 있는 변동이 국민경제에 가져오는 악영향은 간과하기 어렵다"면서 "계속 필요에 따라 적절한 대응을 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24시간 365일 대응할 수 있는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개입을 포함한 대응은)언제라도 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일본 금융시장은 '쇼와의 날'로 휴장이었다.

유로존에서는 중앙은행 고위 관계자의 다소 매파적인 발언이 나왔다.

유럽중앙은행(ECB) 정책위원 중 매파 성향으로 분류되는 클라스 노트 네덜란드 중앙은행 총재는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인터뷰에서 임금과 물가에 대한 상방 압력이 예상대로 계속 줄어든다면 "6월에 첫 금리 인하를 함으로써, 말하자면 우리가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기 시작하리라고 가정하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추가 인하에 대해서는 "6월 이후 회의에 대해 뭔가를 말하는 것은 시기상조"면서 "6월 이후에는 신중한 대응을 해야 한다"고 전제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발표를 이틀 앞두고 금리 선물시장은 상반기 금리 인하는 어렵다는 프라이싱을 이어갔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장 후반께 오는 6월까지 금리가 동결될 확률을 88.4%로 가격에 반영했다. 전날에 비해 0.5%포인트 낮아졌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6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1.22달러(1.45%) 하락한 배럴당 82.6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6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만기를 하루 앞두고 1.10달러(1.2%) 하락한 배럴당 88.40달러를 기록했다.

7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1.01달러(1.1%) 하락한 배럴당 87.20달러를 기록했다.

원유시장은 중동 가자 지역의 갈등이 휴전의 돌파구를 찾을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해 중동 지역의 파트너들과 만나며 이 과정에서 가자지구 휴전 협상을 촉구할 것으로 예상됐다.

중동 순방 일정을 시작한 블링컨 장관은 "사우디아라비아와 미국이 합의 측면에서 함께 진행해 온 작업이 잠재적으로 합의에 매우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블링컨 장관은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협상과 관련해 이스라엘 측 협상안이 "대단히 관대하다"며 하마스가 이를 받아들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휴전 협상이 재개될 가능성에 유가는 장중 1% 이상 급락했다.

한편, 캐나다의 트랜스 마운틴 파이프라인 확장 소식도 주목을 받았다.

5월 1일부터 가동될 예정인 이 파이프라인은 하루 59만배럴의 원유를 추가 운송할 것으로 예상됐다.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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