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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마저 앞세워…한국, 에너지 지속가능성 OECD 꼴찌

24.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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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표별 한국 점수 추이

[세계에너지총회(WEC) 제공]

[세계에너지총회(WEC) 제공]

(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우리나라의 재생에너지 활성화 등 에너지 지속가능성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 중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세계에너지총회(WEC)가 발표한 국가별 2023년 '에너지 트릴레마 지수(Energy Trilemma Index)'에 따르면 한국은 73.1점(만점 100점)을 받으며, 조사 대상 126개국 가운데 34위였다.

OECD 38개 회원국 중에선 31위로 지난 몇 년간 큰 변화가 없이 정체된 모양새다.

에너지 트릴레마 지수는 WEC가 매년 세계 각국 에너지 시스템의 건전성을 평가하는 지표다.

에너지의 안정적 공급 가능성을 의미하는 '에너지 안보(30%)', 에너지 가격 및 접근성 측면의 '에너지 형평성(30%)', 환경 피해·기후변화 회피 노력을 평가하는 '환경 지속가능성(30%)', '국가고유특성(10%) 등 4개 지표를 점수화해 산출한다.

한국은 올해 평가에서 형평성은 95.9점으로 B등급(18위)을 받았으나 안보와 지속가능성은 각각 62.2점(B등급)과 63.9점(C등급)으로 46위와 74위에 올랐다.

특히 지속가능성은 최종 에너지 소비, 탈탄소 전원 비중, 1인당 이산화탄소 배출량 등을 따지는데 한국은 탈탄소 전원 비중이 여전히 낙제 수준이었다.

선진국 대열이라 할 수 있는 OECD 회원국 중에서 가장 낮은 점수로, 전년 조사에서 꼴찌를 면할 수 있었던 폴란드도 이번엔 65.3점으로 한국을 앞섰다.

주요 7개국(G7)은 전날 기후·에너지·환경 장관 회의에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늦어도 2035년까지 석탄화력발전소를 폐쇄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탄소 중립을 위한 선진국의 책임 있는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에선 정부가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초안에 재생에너지 확충에 대한 의지를 얼마나 담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총선에서 대승한 더불어민주당이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3배 확충하고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이행 지원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공약한 터라 실현 여부도 시장의 관심사다.

미국 에너지경제금융분석연구소(IEEFA)의 김채원 연구원은 "화석연료 위주의 에너지 안보, 시장 경쟁력 부재, 지연된 지속가능성 등으로 야기된 전력 트릴레마(삼중고)를 해소하면 급증하는 에너지 비용을 줄이고 수입 화석연료 의존도를 깨트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에너지 트릴레마 지수 1위는 덴마크(83.2점)가 차지했으며, 스웨덴(83.1점)과 핀란드(82.7점), 스위스(82.1점), 캐나다(81.0점), 오스트리아(80.9점) 등 북미·유럽 국가가 여전히 최상위권을 지켰다.

다른 지역에서는 뉴질랜드(79.6점)가 12위로 가장 높았고 아시아에서 가장 순위가 높은 국가는 31위를 기록한 일본(75.0점)이다.

hjlee2@yna.co.kr

이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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