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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현우의 채권분석] 쉬기 위한 조건

24.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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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30일 서울 채권시장은 다음 거래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소화를 앞두고 분주한 하루를 보낼 것으로 전망한다.

전일 미국 2년 국채 금리는 1.90bp 내려 4.9870%, 10년 국채 금리는 5.10bp 하락해 4.6190%를 나타냈다.

◇ 중국과 일본 경제지표 주시…강달러 주춤할까

중국과 일본 경제지표 발표와 이에 따른 환율 변화도 주시할 부분이다.

중국 정부의 4월 공식 구매관리자지수는 이날 공개된다. 대략 10시30분경 발표될 예정이다. 차이신 제조업 PMI 지표도 발표된다.

중국 경제의 반등 전망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지수가 개선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지난 3월 제조업 PMI는 51.1을 기록해 예상치(50.0)를 웃돌았다. 확장 구간에 들어선 상황에서 추가 진전되는 모습을 보였다.

일본 3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지표는 개장 전 공개된다. 지표 호조는 엔화에 강세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전일 서울 채권시장에선 엔화 강세 움직임이 강세 재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예상보다 강했던 당국의 개입 강도에 달러-엔 약세는 당분간 주춤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다만 개입을 불렀던 160엔 수준까지 상단은 열려 있단 진단도 있다. 실개입 여부를 확인하긴 어렵지만 160엔은 하나의 기준선으로 작용할 수 있다.

◇ 의사록 발표…호키시 해석에 촉각

이날 장 마감 후엔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이 공개된다.

의사록에서 비둘기 신호가 뒤늦게 추가 감지 되더라도 강세 재료로 작용할 여지는 크지 않다. 성장세가 이후 예상보다 견조한 것으로 확인됐고 특히 그간 채권시장의 믿을 구석이었던 내수 부문에서 개선 신호가 강해져서다.

이보단 약세 경계를 높일 필요가 있어 보인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 18일 워싱턴 DC에서 금통위와 관련 해외 IB 들은 통화정책 방향 결정문 문구 변화 등을 도비시하게 해석했다며 "해외에서 왜 그렇게 판단하는지 모르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다만 시장금리가 이미 가파르게 치솟은 상황이라 추가 금리 상승 재료로 작용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다. 국고 3년 민평금리는 전일 3.537%로 지난 12일(3.398%)보다 13.9bp 올랐다.

개장 전 공개되는 국내 지표에도 관심이 쏠린다. 3월 산업활동동향은 오전 8시 공개된다.

연합인포맥스가 9명 전문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3월 광공업 생산은 전월 대비 1.06% 늘었을 것으로 예상됐다. 전년 대비론 4.38% 증가했을 것이란 전망이다. 미국 및 중국 등 글로벌 경기 개선세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 추경 우려 당분간 완화

추가경정예산 편성(추경) 우려는 당분간 덜었다는 평가에 힘이 실린다.

이도운 대통령실 홍보수석에 따르면 전일 윤 대통령은 민생회복지원금 지급과 관련해 물가와 금리, 재정 상황 등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며 지금 상황에서는 더 어려운 분들을 더 효과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회담을 마친 뒤 "답답하고 아쉬웠다"며 "소통의 첫 장을 열었다는 데 의미를 둬야겠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일 회의 후 나온 발언 등을 토대로 보면 양측의 견해차가 컸고 당분간 선별 지원을 위한 추경 등 합의점에 도달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다만 이후 수해 또는 다른 천재지변 등에 따른 추경 주장이 또다시 제기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세수 부족 우려도 시장의 불안감으로 자리하고 있다.

◇ 많은 시장 재료에 무거운 근로자의 날

장 후반에는 근로자의 날 휴장을 앞두고 포지션을 줄이려는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다. 국내 기관들의 델타가 어느 정도 커졌는지에 따라 변동 폭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근로자의 날을 쉬고 돌아오는 새벽에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발표가 예정돼 있다.

연준의 연착륙 내러티브에 시장이 얼마나 안도할지가 관건이다. 연준인 긴축적인 현 상태를 유지하며 인하가 급하지 않다는 기조를 보일 수 있다. 이 경우 방향 전환 가능성까지 일부 각오했던 시장은 강해질 수 있다.

연준에 대한 신뢰도는 떨어졌지만, 파월 의장 발언이 나오면 '믿어보자'는 기류가 강해질 수 있다. 재무부 분기별 차입계획도 발표되는데 FOMC 결과와 조화를 이뤄 시장 패닉을 막을 것이란 기대가 형성돼 있다.

◇ 外人, 올해 국고 30년 입찰 당일 10년 국채선물 순매수

전일에도 외국인은 국고 30년 입찰 당일 10년 국채선물을 대거 매수하며 장을 지탱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일엔 7천800여계약 사들였다.

4월1일(약 5천300계약), 3월4일(약 1만6천계약), 1월29일(6천여계약), 1월 2일(약 3천600계약)에 이어 순매수 행진을 지속하며 초장기 입찰 당일을 장기 구간 포지션 확대 기회로 삼는 모양새다.

이에 따라 국고 30년 입찰 당일에도 시장은 크게 밀리지 않는 모습이다. (금융시장부 기자)

hwroh3@yna.co.kr

노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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