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불투명해지면서 다음 달 국고채 금리는 최근 높아진 수준의 레벨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5월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 대한 전망도 다소 엇갈리는 모습이다.
다만 시간을 두고 점진적인 금리 하락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상대적으로 높다.
30일 연합인포맥스가 국내 채권시장 전문가 12명을 대상으로 다음 달 국고채 금리 전망치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들의 컨센서스는 국고 3년물 3.50%, 10년물 3.66%였다. 전 거래일 최종호가보다 3년물은 5.2bp, 10년물은 4.4bp 낮은 수준이다.
이달 국고채 금리는 미국 물가 충격과 예상치를 벗어난 한·미 국내총생산(GDP) 등을 소화하며 상단을 높여나갔다. 미국 물가 지표가 대체로 전망치를 상회한 데에 더해, 한국 성장과 내수마저 생각보다 견조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기준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기대가 후퇴했다.
다음 달에도 한·미 양국의 견조한 경기 지표가 이어지면서 기준금리 인하 전망의 불확실성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심창훈 신영자산운용 채권운용본부장은 "5월 중 발표될 미국과 한국 경기 지표 또한 양호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면서 "5월 중순 이후 있을 한국 금통위에서는 1분기 강한 성장세로 인해 올해 성장률 전망이 상향될 가능성을 언급하며 매파적인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백윤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대내외 통화정책 경로가 좀 더 명확해지기 전까지 높아진 레벨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양호한 경제지표를 바탕으로 장·단기 스프레드가 추가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내수 회복의 지속성에 의문이 남아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음 달 금통위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렸다. 견조한 GDP에 따른 수정 경제전망 성장률 상향 여부를 경계하는 목소리가 있는 한편, 금통위를 금리 하락 분기점으로 보는 시선도 있다.
김지만 삼성증권 연구원은 "수출 전망 개선에 따른 국내 GDP 지표 호조, 물가 여건을 감안하면 5월 한은의 수정 경제전망에 대한 경계감은 클 것"이라면서 "금리 상승 시 매수 관점에서 대응해야겠으나 당장 5월 중에는 최근 상승세였던 금리 상황에서 급격한 반전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듯하다"고 말했다.
안재균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하 시점과 횟수에 대한 전망 후퇴로 국고 3년 금리는 일시적으로 기준금리 내외의 움직임을 예상한다"면서도 "하지만 5월 금통위 이후 하반기 1회 인하 기대를 재확인하며 점차 금리 하락 전환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정치권의 추경 논의, 유가 등이 약세로 작용할 가능성도 언급됐다.
심창훈 본부장은 "국내 요인으로 총선에서 다수당을 차지한 야당에서 복지정책과 추경을 주장한다면 채권 약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고, 유가가 80달러대에서 움직인다면 금리 상승 요인이 많은 상황"이라면서도 "다만 금리가 많이 상승한 점, 유럽의 6월 인하 가능성을 감안할 때 금리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현재 금리 레벨에서 추가 상승보다 하락에 대체로 무게를 싣는 모습이다.
신얼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시장금리 하락 전환 이후 점진적인 하향 조정 압력 발현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금리 인하 3분기 중 단행되며 이는 국고 중단 기물 중심으로 금리 하락 압력 점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금통위에서 매파적 멘트가 예상되나 이미 연내 인하 기대 1회 전후로 선반영 상태"라면서 "연내 동결 혹은 인상에 대한 확신이 없다면 추가로 금리 상승할 만한 유인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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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yun@yna.co.kr
윤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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