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홍콩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 시작…반등 기회 될까

24.04.30.
읽는시간 0분

가상 화폐 (CG)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홍콩에서 거래가 시작되면서 가상자산 가격 상승에 영향을 줄 수 있을지 관심이다.

홍콩은 아시아에서는 첫 번째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현물 ETF 거래가 시작될 예정이다. 다만, 중국의 자금 유입 가능성이 작고 미국 금리 불안 등 부정적 요인이 많아 비트코인 가격의 상승세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홍콩 증권·규제당국으로부터 승인받은 중국 최대 자산운용사 화샤기금(ChinaAMC)과 하비스트(Harvest) 펀드 운용, 보세라 자산운용·해시키캐피털의 합작 기관 등 3곳은 이날부터 ETF 거래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에 홍콩은 지난 1월 미국에 이어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비트코인 현물 ETF가 거래되는 시장이 된다.

아직 가격 상승효과는 나타나고 있지 않지만, 가상 자산 업계에서는 본격적인 거래가 시작되면 자금 유입의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한 가상자산 거래소 관계자는 "미국 금리 인하 불확실성 등 거시적 리스크에도 홍콩의 현물 ETF 승인 호재가 비트코인 상승을 뒷받침해 줄 것이라는 기대감은 여전하다"며 "이번에 거래가 시작되면 수백억 달러의 자본을 유입시킬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고 말했다.

실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 1월 10일 (현지시간) 비트코인 현물 ETF의 거래소 상장과 거래를 승인한 후 꾸준히 자금이 유입되며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이끈 바 있다.

이번 홍콩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의 경우 중국 자금 유입이 가장 큰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당국은 지난 2021년 9월 자금세탁과 화폐 유출, 비트코인 채굴에 따른 환경 영향 등에 대한 우려 등으로 디지털자산(가상자산) 거래를 금지하는 등 가상자산에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다만, 중국 기업의 홍콩 상장 독려를 추진하는 등 글로벌 금융 허브로서의 홍콩 위상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에는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전향적인 자세를 보일 가능성도 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거래가 본격 시작될 경우 중국 본토 자본의 유입 기대감이 수급 측면에서 비트코인 가격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도 "홍콩 ETF 시장 규모를 고려할 때 미국 승인과 달리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예상했다.

실제 최근 들어 비트코인 수익성에 대한 기대감이 시들해지면서 미국 시장에서도 수급에 부정적인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일일 순유입액이 지난 24일과 25일 이틀 연속으로 '제로(0)'를 기록했다.

또한, 가장 큰 규모의 비트코인 현물 ETF인 그레이스케일 GBT의 순유출과 원자재 가격의 상승에 따라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산한 것도 비트코인 가격에 부정적이다.

홍콩의 비트코인, 이더리움 ETF 현물 거래를 앞두고 있지만 아직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가격은 큰 폭의 움직임이 없다.

연합인포맥스 크립토 종합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국내 원화 거래소의 평균가는 오전 7시56분 기준 전일 대비 0.84% 상승한 9천129만2천549원으로 거래되고 있다.

이번에 비트코인과 함께 현물 ETF 승인을 받은 이더리움은 국내 원화거래소에서 전일보다 1.51% 하락한 460만2천596원에 거래되고 있다.

shjang@yna.co.kr

장순환

장순환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