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공업생산 15개월 만에 최대폭 감소…소매판매 1.6%↑
동행지수·선행지수 동반 하락…"기저효과 많이 작용"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박준형 기자 = 올해 3월 광공업 생산이 시장의 기대치를 큰 폭으로 밑돌며 3% 이상 감소했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24년 3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지난달 광공업 생산은 전월보다 3.2% 줄었다.
2022년 12월(-3.7%) 이후 1년 3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 폭이다.
이는 시장의 기대치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국내외 9개 금융기관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이들은 3월 광공업 생산이 평균 1.06%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광공업 생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제조업 생산도 3.5% 감소했다.
부문별로 보면 음료(1.4%)에서 늘었으나 금속가공(-10.6%), 전자부품(-7.8%) 등에서 줄었다.
제조업 재고는 1.2% 감소했다.
석유정제(-5.1%), 전기장비(-3.2%), 반도체(-2.4%) 등이 재고 감소를 주도했다.
반면, 통신·방송장비(12.0%)와 영상·음향기기(24.2%), 의료정밀광학(1.9%) 등은 재고가 늘었다.
재고율을 의미하는 '재고/출하' 비율은 1.4%포인트(p) 상승한 111.6%로 집계됐다.
제조업 생산능력지수는 0.3% 증가했다.
제조업 가동률지수는 4.3% 감소했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71.3%로 3.2%p 하락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0.8% 감소했다.
운수·창고(1.4%) 등에서 늘었지만 도소매(-3.5%), 숙박·음식점(-4.4%) 등은 줄었다.
광공업 생산과 서비스업 생산 등을 합한 전산업 생산은 2.1% 감소했다.
전산업 생산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다가 5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전산업 생산 감소 폭은 2020년 2월(-3.2%) 이후 4년 1개월 만에 가장 큰 수준이기도 하다.
광공업 생산과 서비스업 생산의 동반 감소에는 2월 증가분에 대한 기저효과가 작용했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3월 산업활동 지표의 특징이 기저효과가 많이 작용했다는 것"이라며 "광공업 생산의 금속가공·전자부품 감소와 서비스업 생산의 숙박·음식점 감소에 모두 기저효과가 크게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매월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향후 흐름을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소매판매는 1.6% 증가했다.
의복 등 준내구재(-2.7%)에서 줄었지만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2.4%)와 승용차 등 내구재(3.0%) 판매는 늘었다.
설비투자와 건설기성은 6.6%와 8.7% 감소했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3p 하락했다.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0.2p 떨어졌다.
동행지수와 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함께 하락한 것은 작년 1월 이후 1년 2개월 만이다.
공 심의관은 "3월 경기 지표가 좋지 않아 동행지수와 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떨어졌는데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고 있다"며 "전반적으로 수출이나 지수 수준이 크게 나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통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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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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