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반도체에 9.7조 투입…전체 투자 11.3조
(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올 1분기 반도체사업(DS부문) 투자를 10조원 가까이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황이 점차 살아남에 따라 전년 대비 투자 규모를 키운 것이다.
삼성전자는 30일 실적 발표를 통해 1분기 시설투자에 총 11조3천억원을 투입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6천억원 증가한 규모다. 구체적으로 ▲DS 9조7천억원 ▲디스플레이 1조1천억원 수준이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구체적으로 메모리는 기술 리더십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R&D) 투자를 지속하고 고대역폭메모리(HBM)와 더블데이터레이트(DDR)5 등 첨단 제품 수요 대응을 위한 설비 및 후공정 투자에 집중했다. 파운드리의 경우 중장기 수요에 기반한 인프라 준비 및 첨단 R&D에 초점을 맞췄다. 설비 투자의 경우 시황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운영했다.
대규모 투자는 재무제표에도 고스란히 나타났다. 1분기에 현금흐름표상 투자활동으로 인한 현금 유출은 총 10조6천800억원이었다. 다만 영업활동과 재무활동으로 벌어들인 현금이 투자로 인한 유출 금액을 상회해 보유 현금은 작년 말 대비 2조원 가까이 늘어난 97조3천900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투자 확대는 반도체 업황이 점차 좋아지고 있는 상황에 기인한다.
이날 삼성전자가 발표한 확정 실적에 따르면 올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6조6천100억원, 매출은 71조9천2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931.87%, 매출은 12.82% 증가한 실적이다. 한 분기 만에 작년 영업이익(6조5천600억원)을 가뿐히 넘어섰다.
특히 실제 뚜껑을 열고 보니 매출액은 잠정실적 발표 당시(71조원)보다 1조원 더 높았다.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연간 2.53%에서 올 1분기 9.19%로 대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호실적은 메모리 반도체가 앞에서 끌고 갤럭시 S24 등 스마트폰이 뒤에서 민 결과로 볼 수 있다.
IT 시황이 회복되고 있는 가운데 메모리 고부가 제품 중심 수요 강세가 이어지며 반도체가 1조9천1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1분기 반도체 매출 23조1천400억원 가운데 17조4천900억원이 메모리에서 나왔다.
삼성전자는 ▲HBM ▲DDR5 ▲서버SSD ▲UFS4.0 등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에 대응하며 질적 성장을 실현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MX부문 역시 스마트폰 시장의 역성장에도 불구하고 세계 최초 'AI폰'인 갤럭시 S24 시리즈의 판매 호조로 매출 및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영업이익 3조5천100억원, 매출액 33조5천300억원으로, 두 자릿수 수익성을 유지했다.
삼성전자 측은 "앞으로도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시설투자 및 R&D 투자를 꾸준히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sjyoo@yna.co.kr
유수진
sj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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