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지난 29일 달러-엔 환율이 한때 160엔을 돌파한 후 급락하자 시장에서는 일본 재무성과 일본은행(BOJ)이 개입에 나선 것으로 추측했다.
30일(현지시간) 니케이아시아는 최근 몇 달간 지속된 엔화 약세로 수입 물가와 인플레이션에 미칠 잠재적 영향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고 지적했다.
이에 니케이아시아는 일본 외환당국이 자국 통화 보호를 위해 시장에 개입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환시 개입의 작동 방식을 소개했다.
통상 일본 외환당국은 과도한 엔화 약세를 바로잡기 위해 달러 매도·엔화 매수를 하며 반대로 엔화 강세의 경우 달러 매수·엔화 매도 두 가지 유형으로 관여한다.
개입 결정은 법적으로 재무장관에게 달려있지만, 실제로는 재무성 국제 담당 재무관이 내리는 경우가 많다.
재무성이 개입 결정을 내리면 BOJ가 대신해 실행하며 재무성의 외환 기금 특별 계정에서 민간은행에 달러를 매도하고 일본 통화를 매수하는 방식이다.
BOJ는 해외 시장에서 거래하거나 뉴욕연방준비은행 또는 유럽중앙은행과 같은 해외 중개기관을 통해 일본 내 거래 시간 외 또는 공휴일에 개입할 수 있다. 이러한 지원 요청은 거의 거부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2022년 9월과 10월에 총 세 차례 개입해 약 9조2천억엔을 지출한 바 있다.
당시 9월 개입은 구로다 하루히코 전 BOJ 총재가 통화정책회의에 대한 기자 회견을 가진 후 단행됐다. 10월 개입은 이른 아침이나 늦은 밤에 이뤄졌다.
일본 외환당국은 자국의 외화보유액만을 활용해 2022년 일방적으로 개입을 실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간다 마사토 재무관은 2022년 10월 즉시 개입을 발표하지 않았고 언급도 거부했다.
이러한 '스텔스' 개입은 시장참가자들이 환율 변동 이유를 파악하기 어렵게 만들어 투기적 거래를 억제하고 개입 효과를 확대할 수 있다.
개입은 공개되지 않지만, 월말에 발표되는 '외환평형조작 실시 상황'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번 환시 개입과 관련해서도 마사토 재무관은 "노 코멘트"라며 즉답을 피했다.
다만, 엔화 변동과 관련해 그는 "투기에 의한 격렬한, 이상이라고 할 수 있는 변동이 국민경제에 가져오는 악영향은 간과하기 어렵다"면서 "계속 필요에 따라 적절한 대응을 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24시간 365일 대응할 수 있는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개입을 포함한 대응은)언제라도 된다"고 강조했다.
yglee2@yna.co.kr
이윤구
yglee2@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