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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H지수 회복 기대 '솔솔'…차이나전기차도 재시동

24.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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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주가연계증권(ELS) 대규모 손실 사태의 핵심인 홍콩 중국기업지수(H지수)가 꾸준히 반등하는 흐름이다. ELS 구조상 기초자산인 H지수가 만기 전에 빠르게 회복할 경우 투자자 손실이 줄어들 전망이다.

홍콩H지수 추이

30일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전날 홍콩 항셍H지수는 지난 1월 22일에 기록했던 연저점(5,001.95) 대비 25.6% 상승한 6,282.86으로 거래를 마쳤다. 홍콩증권거래소 주요 76개 종목을 묶은 항셍지수도 연저점 대비 18.6% 올랐다.

그동안 부진했던 중화권 증시에서 온기가 도는 분위기다.

항셍H지수는 지난 2021년 2월에 12,000선을 웃돈 뒤 내리막을 걸었다. 중국 정부의 빅테크 규제가 2021년에 강화되면서 지수에서 가장 높은 비중(35%)을 차지한 정보기술(IT) 부문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중국 경제성장 둔화와 부동산 리스크도 항셍H지수를 끌어내렸다.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은 2021년에 팬데믹 기저효과 등으로 8.4% 성장했다가 2022년에 3.0%로 꺾였다. 지난해에는 5.2%로 반등했다.

중화권 증시의 반등은 정부의 조처에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지난 2월 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증시 브리핑을 받고 증시 사령탑인 증권감독관리위원회의 수장을 교체했다. 중국의 1인자가 직접 시장을 챙기는 모습에 시장이 반응했다는 의견이 나온다.

또한 중국 정부는 지난 12일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국9조 정책을 발표했다. 자본시장의 발전을 위한 관리감독 강화 등에 대한 내용이다. 정부가 2004년과 2014년에 두 차례 국9조를 발표한 뒤 중국 증시는 중장기적으로 상승한 바 있다.

중국은 자본시장을 넘어 경제전반을 살리는 데에도 힘쓰고 있다. 재정정책을 4년 만에 확장으로 전환한 것이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중국의 광의 재정적자율은 2023년 7%대에서 2024년 9%대로 늘어났다. 김경환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 중앙정부가 재정지출과 준재정 통화정책 수단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시장은 중화권 증시가 상승 동력을 유지해 H지수 ELS 투자자 손실 규모가 줄어들지 주목하고 있다.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ELS 녹인이 발생한 가격은 H지수 5,000대가 대부분이다. 녹인 가격이 4,000~6,000대로 넓게 분포하지만 5,000대에서 전체 녹인 발생 미상환 잔액이 집중됐다는 것이다. 녹인이란 ELS 투자 때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수준을 뜻한다.

중학개미도 반등 지속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개인투자자의 인기를 끈 중국 전기차 밸류체인 관련 ETF(상장지수펀드)가 다시 시동을 걸고 있다.

연합인포맥스 ETF 시세종합(화면번호 7101)에 따르면 전날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는 지난 2월 2일의 연저점(6,270원) 대비 30.2% 상승한 8,16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 ETF 구성 종목 중 비중이 가장 큰 중국 배터리 제조사 CATL(14.42%)은 올해 33.67% 치솟았고, 중국 배터리·전기차 제조사 BYD(10.22%)는 14.94% 올랐다.

오민석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ETF운용본부장은 "차이나전기차 ETF를 구성하는 CATL이나 BYD는 중국 증시가 부진했을 때도 사업을 굉장히 잘하고 있었다"며 "펀더멘탈에는 문제가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었는데, 투자심리가 나아지면서 신성장산업이 혜택을 받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ytseo@yna.co.kr

서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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