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미국과 중국의 긴장이 점점 고조되고 있어 중국이 미국 채권을 더욱 빨리 처분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29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인민대의 디동성 국제학부 부학장은 중국의 미 국채 투자는 리스크와 신통치 않은 수익, 기타 취약점에 노출돼 있다고 지적했다.
디동성은 중국이 주권과 영토 보전을 강화한다면 미국에 보관된 중국 자산과 자본이 인질로 잡힐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싱크탱크 저널인 현대국제관계 4월호 기고에서 "미국 국채에 투자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디동성은 "우리는 미국이 러시아의 해외 자산을 어떻게 했는지, 그리고 1차 세계대전과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과 일본 자산을 어떻게 몰수했는지 봐왔다"고 말했다.
그는 국제교환수단으로서 미국 국채와 미국 달러가 광범위하게 사용되면서 미국이 다른 국가의 희생으로 빚을 내고 이익을 얻는 엄청난 특권을 누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디동성은 중국의 제조능력을 볼 때 미 국채 보유량과 달러 사용을 쉽게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이 신흥경제국에 위안화 사용을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신개발은행, 국제 결제시스템 구축으로 미국을 비롯한 동맹국이 컨트롤할 우려가 있는 수조달러 규모의 외환보유액을 줄일 수 있는 새로운 채널을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디동성은 1조달러가 넘는 미 국채 투자가 지난 수년간 손실을 가져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인이 힘들게 번 미국 달러의 일부가 자본 순환을 통해 다시 미국으로 흘러 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jhmoon@yna.co.kr
문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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