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젠지세대 판매량, 전체 평균보다 높아"
(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삼성전자[005930] 모바일사업(MX)이 갤럭시S24 시리즈의 흥행에 힘입어 올 1분기 '수익성 1위'를 기록했다. 사업부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10.47%)을 자랑하며 꼴찌 가전(VD/DA·3.93%)은 물론, 반도체(DS·8.25%)도 여유롭게 제쳤다.
무엇보다 갤럭시S24는 '삼성폰=아재폰' 이미지를 깨는 데 상당 부분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세계 최초로 탑재된 'AI 기능'이 젊은층의 구매를 촉진하고 있어서다. 시장 역성장과 부품 단가 상승 등 쉽지 않은 경영 환경 속에서 외형 확대와 수익성 제고를 동시에 이룬 배경이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삼성전자는 30일 '2024년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갤럭시 S24는 전작에 비해 전 연령대에서 판매량이 증가했다"면서 "특히 젠지세대에서 증가율이 전체 평균보다 높았다"고 밝혔다.
경쟁 제품인 애플의 아이폰 대비 10~20대 선호도가 높지 않아 고민이었던 삼성전자로선 반가운 소식이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아재폰' 오명을 벗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해왔다. 디자인에 변화를 준 것은 물론, 마케팅에도 적잖이 신경 썼지만 성과 가시화가 쉽지 않았다.
회사 측은 S24에 탑재된 '갤럭시 AI'가 판매 확대를 견인했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자체 빅데이터 분석 결과, 갤럭시 S24 구매자의 절반이 AI 기능을 사용할 목적으로 단말기 구매를 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S24 사용자의 60%가 AI 기능을 정기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한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능은 '서클 투 서치'와 '포토 어시스트(사진 편집)' '라이브 트랜스레이트(실시간 통번역 서비스)' 순이다.
다니엘 아라우호 삼성전자 상무는 "이들 세대의 AI 기능 사용률도 평균 이상으로 나타났다"며 "젠지세대가 AI를 받아들이는 데 더 적극적이며 새로운 기능을 적극 사용한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종합하면 AI 기능에 대한 수요가 갤럭시 S24 판매 확대를 이끌었고, 좁게는 MX사업, 넓게는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출처:삼성전자]
실제로 MX/네트워크 사업은 올 1분기에 전체 매출(71조9천200억원)의 46.62%에 해당하는 33조5천3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5%, 전 분기 대비 34% 증가한 실적이다. 이 중 대부분(32조7천900억원)이 MX에서 나왔다. 영업이익은 3조5천100억원으로 작년 1분기 이래 4분기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아라우호 상무는 "빅데이터와 만족도 분석 등으로 이용자의 사용 패턴을 파악하고 기능을 개선할 것"이라며 "새로운 기능 도입도 고민해 폼팩터별 최적화된 AI 기능을 선보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sjyoo@yna.co.kr
유수진
sjyoo@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