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부터 K9 자주포 등 폴란드 수출 본격화
(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의 1분기 영업실적이 시장의 기대를 크게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 기준 시장 전망치의 3분의1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다.
사업부문 중 매출 기여도가 가장 높은 지상방산이 출하 감소로 일시적 매출·영업이익 축소를 겪은 영향이다. 회사 측은 2분기 K9 자주포 등의 폴란드 수출이 시작되면 실적 개선이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 1분기에 연결 기준 영업이익 374억원, 매출액 1조8천483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익이 83.2% 감소하고 매출도 9.3% 줄어든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정도가 더 심했다. 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9.3% 쪼그라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의 전망치에 한참 못 미치는 실적이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실적을 전망한 증권사들을 대상으로 컨센서스를 조사한 결과, 영업이익 1천131억원, 매출액 2조1천3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상방산부문에서 폴란드 수출 계획에 따른 출하 감소로 영업이익과 매출이 전년 대비 92%, 22% 빠진 영향이 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분기부터 K9 자주포 등의 폴란드 수출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수출 물량 증가는 빠르게 실적 개선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항공우주부문은 매출 14% 증가가 무색하게 영업이익이 82% 빠졌다. 민항기 엔진 물량 증가로 매출이 늘었지만, 수익성을 제대로 챙기지 못한 탓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익률이 높지 않은 사업의 매출 비중이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향후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인적분할 방식으로 떼어낼 100% 자회사 한화비전은 호실적을 거뒀다.
한화비전은 북미와 영국을 중심으로 한 유럽 CCTV 사업 호조로 영업이익 520억원, 매출 3천100억원을 시현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0%, 13% 증가한 수치다.
한화시스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5천444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술정보통신체계(TICN) 4차 양산과 수출 효과가 반영된 결과다. 영업익 역시 전년보다 220% 증가한 393억원으로 나타났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측은 "2분기부터 폴란드 수출이 본격화되고, 루마니아 자주포 사업의 최종 결과 발표도 기다리고 있는 만큼 올해 방산 부문의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sjyoo@yna.co.kr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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