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이 동반 급등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거듭 밝히면서 저가 매수세가 강력하게 유입됐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1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9.20bp 하락한 4.596%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10.60bp 급락한 4.948%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7.80bp 떨어진 4.712%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간 역전 폭은 전 거래일 -36.6bp에서 -35.2bp로 축소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마무리된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연준은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했다.
기준금리 동결 자체는 시장이 기정사실로 여기고 있었기 때문에 채권 투자자들은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에 더 주목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회견에서 신중하면서도 금리인하 가능성을 여전히 열어두는 발언을 내놓았다.
그는 "다음 정책금리의 방향이 인상일 가능성은 낮다"며 "금리인하와 금리인하를 하지 않는 경로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용시장이 예상외로 약해지면 금리인하할 수도 있다"며 "고용시장이 상대적으로 타이트하지만 일부 균형도 있다"고 평가했다.
파월 의장은 또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을 보고 있지 않다"라면서 "인플레이션 하락과 강한 고용시장은 좋은 소식"이라고 분석했다.
이같은 발언이 나오면서 뉴욕 증시의 주요 주가지수가 급반등한 것과 맞물려 국채금리는 빠르게 낙폭을 키웠다.
이날 연준이 대차대조표 축소 속도를 늦추기로 한 점도 시장에 위험 선호 심리를 불어넣었다.
연준은 FOMC 성명에서 "위원회는 6월부터 보유 중인 미국 국채의 월간 환매 한도를 기존 600억달러에서 250억달러로 줄여 증권 보유량 축소 속도를 늦출 것"이라며 "기관채와 주택저당증권(MBS)은 (월간 감축 한도를) 350억달러로 유지하고 이같은 한도를 초과한 환매 원금은 미국 국채에 재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연준은 미국 국채의 월간 감축 한도를 600억달러에서 300억달러 정도까지 낮출 것이라는 게 시장의 지배적인 관측이었다. 이를 250억달러까지 더 줄였다는 것은 그만큼 지난달보다 더 통화완화적인 기조를 취했다는 의미며 시장에 유동성을 더 공급하겠다는 뜻이 된다.
연준은 2022년부터 국채의 월간 감축 한도를 600억달러로 유지해왔다.
파월 의장은 회견에서 "대차대조표 축소 속도를 늦추는 것은 머니마켓 스트레스의 가능성을 줄여준다"고 평가했다.
다만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고 추가 진전이 불확실하다며 인플레이션 하락을 확신하지만, 예상보다 오래 걸릴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미국 재무부는 분기 국채발행 계획(QRA)를 발표한 가운데 지난 분기와 비교해 큰 폭의 변화는 없었다.
지난 4월과 비교해 입찰 규모는 대체로 같았다. 5월에만 10년물과 20년물, 30년물 국채가 각각 30억달러씩 증액 발행되고 6월과 7월은 4월과 같은 수준으로 돌아간다. 변동금리국채(FRN)는 4월과 비교해 5월과 6월 각각 20억달러씩 감액 발행된 후 7월에 다시 4월 수준으로 돌아간다.
재무부는 "현재의 조달 수요 전망을 기반으로 보면 적어도 앞으로 몇 개 분기 동안 명목 쿠폰 채권이나 변동금리 채권의 입찰 규모를 늘릴 필요가 없는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jhjin@yna.co.kr
뉴욕채권 기사의 시세는 현지 시간 오후 3시 기준으로 작성된 것으로 마감가와 다를 수 있습니다. 뉴욕채권 마감가는 오전 7시30분 송고되는 '[美 국채금리 전산장 마감가]' 기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진정호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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