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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환시] 달러 약세…'비둘기' 파월에 급락 후 낙폭 축소

24.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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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인덱스 장중 흐름.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약세를 나타냈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로 매파적일 것으로 예측됐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정이 예상과 달리 비둘기파적 뉘앙스를 보인 영향이다.

특히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의장이 시장에서 가장 크게 걱정했던 금리 인상 가능성을 일축하자 달러는 급락세를 보이기도 했다.

다만 장 후반으로 가면서 미 국채 장기물 수익률이 낙폭을 축소하고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반전하자 달러는 낙폭을 상당 부분 되돌렸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7.479엔으로, 전일 뉴욕장 마감가 157.710엔보다 0.231엔(0.146%) 하락했다.

달러-엔은 뉴욕증시 마감 이후에는 낙폭을 돌연 확대, 156엔선을 하향 돌파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6915달러로, 전장 1.06727달러에 비해 0.00188달러(0.176%) 상승했다. 유로-달러는 하루 만에 반등했다.

유로-엔 환율은 168.35엔으로, 전장 168.24엔에서 0.110엔(0.065%) 높아졌다. 유로-엔은 이틀 연속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106.269보다 0.145포인트(0.136%) 내린 106.124를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이 진행되는 사이 105.708까지 하락해 장중 저점을 찍은 뒤 위로 방향을 틀었다.

장 초반에는 미국의 지난달 제조업 경기가 다시 위축 국면으로 빠졌다는 소식에 달러에 하방 압력이 가해졌다.

이날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2로 전월대비 1.1포인트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조사한 시장 예상치 50.1을 밑돈 결과로, ISM의 제조업 PMI는 한달만에 다시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선 '50' 밑으로 하락했다.

오후 2시 FOMC 결과가 발표되자 달러는 빠르게 굴러떨어졌다.

연준은 예상대로 연방기금금리(FFR) 목표범위를 5.25~5.50%로 동결했으나, FOMC 성명에 "최근 몇달 간 위원회의 2% 인플레이션 목표를 향한 추가 진전이 부족했다"는 문장을 새로 집어넣어 금리 인하까지 더 시간이 걸릴 것임을 시사했다.

하지만 6월부터 바로 양적긴축(QT) 감속(QT 테이퍼링)을 시작하기로 한 것은 비둘기파적인 대목이었다.

연준은 종전 600억달러였던 미 국채 QT 월간 한도는 250억달러로 절반 넘게 축소하기로 했다. 주택저당증권(MBS) QT 월간 한도는 350억달러로 유지했다.

시장에서는 대체로 미 국채 QT 한도가 300억달러 정도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으나 연준은 더 빠른 감속을 택했다.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이 진행되는 사이 위험선호 심리는 한층 고조됐고, 달러의 낙폭은 가팔라졌다. 다만 이후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4.60% 선을 회복하자 달러 약세도 수그러졌다.

파월 의장은 "다음 정책금리의 방향이 인상일 가능성은 낮다"며 "금리 인하와 금리 인하를 하지 않는 경로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고용시장이 예상외로 약해지면 금리를 내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금리 인하는 어렵다는 금리 선물시장의 프라이싱은 별다른 변동이 없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장 후반께 오는 6월까지 금리가 동결될 확률을 90.9%로 가격에 반영했다. 전날에 비해 0.6%포인트 높아졌다.

sjkim@yna.co.kr

김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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