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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둘기' 파월 달콤했지만…코스피 약보합 출발

24.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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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박형규 기자 =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도비시한(통화완화 선호) 발언이 쏟아졌지만, 시장은 경계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

2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오전 9시 5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68 포인트(0.1%) 하락한 2,689.38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4 포인트(0.05%) 내린 868.49를 기록 중이다.

간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가 다소 완화적인 뉘앙스였음에도 미 증시가 장 막판 상승분을 전부 반납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예상대로 연방기금금리(FFR) 목표치는 5.25~5.50%로 동결됐지만 파월의 비둘기파적 발언이 연신 나오며 증시는 장중 상승 흐름을 탔다.

연준은 여전히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뒀다. 금리 인상설은 일축하는 모습이었다.

파월 의장은 "금리 인하와 금리 인하를 하지 않는 두 경로가 존재한다"며 "다음에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인하 조건에 대해선 여전히 같은 입장을 보였다.

연준은 인플레이션 둔화세 추가 진전이 부족하다면서 "인플레이션이 2% 목표치를 향해 지속 가능하게 내린다는 더 큰 확신을 얻을 때까지는 금리 인하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일각의 스태그플레이션 우려에 대해서는 "스태그(경기 침체)도, 플레이션(물가 상승)도 보고 있지 않다"고 단호히 선을 그었다.

그런데도 미국 주요 지수는 막바지에 상승 폭을 그대로 되돌렸다. 결국 나스닥과 S&P500은 하락 마감했다.

뉴욕 금융시장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7.37포인트(0.23%) 오른 37,903.2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7.30포인트(0.34%) 하락한 5,018.39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2.34포인트(0.33%) 하락한 15,605.48이었다.

최근 물가 지표가 시장에 그리 우호적이지 않았던 만큼 당국의 매파적 기조에 대한 우려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다만 전반적인 FOMC 결과와 파월의 발언이 긴축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해석되진 않았다.

하지만 시장은 예민한 반응을 보이며 큰 폭의 증시 변동성을 견인했다.

한편, 국내 증시 참여자들은 2일 오후에 발표될 기업 밸류업 지원을 위한 2차 공동세미나에 주목하고 있다.

세제 혜택 등 실질적인 기업 참여 유인책이 가이드라인에 제시될 수 있을지에 이목이 쏠린다.

세부적인 계획이 발표돼 밸류업 추진에 다시 박차를 가하게 된다면 투자자 기대감에 힘입어 증시 하단을 제한할 재료로 작용할 수 있다.

개장 전 발표된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지표에도 관심이 쏠린다. 통계청이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9% 올랐다.

올 초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속해서 3%대에 머물다가 3개월 만에 2%대로 둔화한 것이다.

개장 초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기업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전 거래일 대비 0.65% 상승한 7만8천원에, SK 하이닉스가 2.3% 하락한 17만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hgpark@yna.co.kr

박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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