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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금호타이어와 한국타이어가 올해 1분기 두 배 이상의 이익 성장률을 보였다.
국내 빅3 중 한 곳인 넥센타이어도 지난해 대비 300% 이상의 이익 성장이 예상된다.
지난해부터 전기차(EV) 시장이 캐즘 현상(대중화 전 일시적 수요 둔화)을 겪고 있는 데다 완성차 내수 판매량까지 줄었지만, 타이어 회사들의 수익성은 크게 개선되는 모습이다.
2일 연합인포맥스 컨센서스 종합(화면번호 8031)에 따르면 넥센타이어는 올해 1분기 6천920억원의 매출과 657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8.2% 성장할 수준이지만 영업이익은 무려 305.56% 증가한 수치다.
지난달 실적 발표를 마친 금호타이어는 올해 1분기 매출액 1조445억원, 영업이익 1천456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4.6%, 영업이익은 167.0% 증가한 실적이다.
한국타이어도 2배 이상의 이익 증가율을 보였다.
한국타이어의 1분기 매출액은 2조1천272억원, 영업이익은 3천98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1분기보다 1.1%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영업이익이 108.8% 급증하며 이익 규모를 키웠다.
타이어업계는 완성차 판매 감소에도 원자재 등 비용 부담 완화와 고부가가치 중심 제품 판매(믹스 개선)로 1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여파로 고점을 형성했던 원자재 가격 및 물류 비용이 지난해 하반기 이후 하락 추세를 보이면서 고정비 가격이 정상화되는 추세다.
이에 더해 고수익 상품 중심으로 믹스 개선이 이뤄졌고,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인기가 이어지면서 고인치 타이어 비중이 늘어난 점도 실적에 도움이 됐다.
금호타이어는 수익률이 높은 18인치 이상 고인치 제품의 판매 비중을 지난해 38.1%에서 올해 1분기 41.2%로 끌어올렸다.
금호타이어는 연간 고인치 제품 판매 비중 42%를 달성하고, 글로벌 OE 시장에서의 전기차 타이어 판매 비중을 16%로 끌어올리는 등의 세부 목표를 제시하기도 했다.
한국타이어의 고인치 타이어 비중도 2019년 32%에서 지난해 43%까지 늘었다.
넥센타이어도 올해 고인치 타이어 비중을 34.5%까지 올리겠다는 목표다.
업계에서는 전기차 캐즘으로 차량 판매가 일시적으로 둔화하고 있지만, 타이어 교체 주기와 국내 업체 기술력 등을 고려하면 전망이 여전히 밝다는 입장이다.
전기차의 타이어 교체 주기가 2~3년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와 내년에도 판매된 차량의 타이어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고성능 EV 전용 브랜드 상품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브랜드 '아이온'을 내놓고 전용 기술인 '아이온 이노베이티브 테크놀로지'를 적용했다. 사운드 옵저버(저소음 특화)와 낮은 회전 저항 등이 특징이다.
금호타이어는 이노뷔 브랜드로 사계절용과 겨울용, 롱마일리지용 등을 출시해 아이온처럼 풀라인업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금호타이어 측은 "올해 이노뷔를 12만~15만개 팔고, 2027년에는 전기차용 매출 비중을 30~35%로 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최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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