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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주요 건설사 DL이앤씨가 예상치를 밑도는 분기 영업이익을 보고했다. 원가 상승에 따른 주택 시장의 부진으로 수익성이 악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DL이앤씨 2일 잠정 실적을 집계한 결과,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액이 1조8천905억원, 영업이익은 609억원, 당기 순이익은 26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2일 공시했다.
연결 기준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5% 줄었다. 당기 순이익은 72.3% 감소했다.
연합인포맥스가 국내 주요 증권사 8곳이 1개월 이내 제출한 올해 1분기 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바에 따르면 DL이앤씨의 1분기 매출액 예상치는 1조8천961억원, 영업이익 예상치는 863억원, 당기순이익 예상치는 812억이었다.
매출액은 예상치에 대체로 부합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원자재 가격 상승의 여파로 주택사업 수익성이 악화하면서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지난해 1분기 대비 악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1분기 신규 수주는 1조 9천10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한 3조2천762억원에서 크게 감소했다. 다만 이는 지난해 대형 수주인 샤힌 프로젝트(1조4천억원)가 포함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이를 제외하면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부문별로 보면 주택사업 부문 수주액이 7천929억원, 토목사업 부문이 2천852억원, 플랜트 사업 부문 수주가 373억원, 자회사 DL건설 부문이 7천955억원으로 집계됐다.
DL이앤씨의 1분기 말 연결 기준 순 현금은 지난해 말 대비 1천896억원 늘어난 1조2천50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대비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2천233억원 증가했으며 차입금은 337억원 늘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재무 상황을 유지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올해도 어려운 업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나 그간 일관되게 유지해 온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 전략을 통해 위기를 극복함은 물론 지속적인 원가 관리를 통해 차별화된 이익 개선을 이루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ysyoon@yna.co.kr
윤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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