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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오전] 금리 하락…비둘기 파월·韓 물가 2%대 진입

24.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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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국고채 금리가 하락했다.

간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일축하는 등 비둘기파적인 발언을 이어가고, 우리나라 4월 물가가 석달 만에 2%대에 진입한 영향이다.

다만 여전히 금리 인하 시기는 지연되고 있다는 심리가 나오고 외국인이 3년 및 10년 국채선물을 모두 순매도하면서 강세폭이 축소됐다.

2일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7분 현재 전 거래일 민간 평가사 금리 대비 1.3bp 내린 3.512%에 거래됐다.

10년 금리는 0.1bp 내린 3.649%를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 6틱 오른 104.13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4천870계약 순매도했고 증권이 5천194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은 6틱 오른 111.06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3천47계약 순매도했고 증권이 2천259계약 순매수했다.

30년 국채선물은 0.10포인트 오른 127.92를 기록했다. 장 초반 거래는 145계약 이뤄졌다.

◇ 오후 전망

시장참가자들은 오후 중에 약세 전환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은행의 채권 딜러는 "FOMC는 도비시하다고 해석이 돼도 본질인 금리 인하 시기는 지연되고 있으니 결은 크게 바뀌지 않는 모습"이라며 "달러-원 환율도 출발 대비 많이 올라오고, FOMC 재료도 소멸하면서 기준금리 인하 시기에 대한 고민을 계속 이어갈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오후 중 선물이 하락 전환할 수도 있어보인다"고 언급했다.

다른 은행의 채권 딜러는 "간밤 미국 장에서 FOMC에 대한 반응이 파월 의장의 도비시한 톤에 비해서 미지근했던 듯하다"며 "국내 장도 큰 방향성 없이 등락하는데, 외국인이 매도하다 보니 다소 상승폭이 제한적이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3년 금리는 지표물인 23-10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 대비 3.9bp 내린 3.486%에 거래를 시작했다.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3-11호는 전 거래일 대비 1.9bp 하락한 3.631%로 개장했다.

전일 미국 2년 국채 금리는 7.80bp 내려 4.9680%, 10년 금리는 5.20bp 하락해 4.6340%를 나타냈다.

간밤 연준이 연방기금금리(FFR) 목표치를 5.25~5.50%로 동결한 후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비둘기파적인 발언을 이어갔다.

파월 의장은 "다음 정책 움직임이 금리인상이 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며 "고용시장이 예상외로 약해지면 금리인하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고 추가 진전이 불확실하다며 인플레이션 하락을 확신하지만, 예상보다 오래 걸릴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연준은 대차대조표 축소 속도도 늦추기로 했다.

연준은 FOMC 성명에서 "위원회는 6월부터 보유 중인 미국 국채의 월간 환매 한도를 기존 600억달러에서 250억달러로 줄여 증권 보유량 축소 속도를 늦출 것"이라며 "기관채와 주택저당증권(MBS)은 (월간 감축 한도를) 350억달러로 유지하고 이같은 한도를 초과한 환매 원금은 미국 국채에 재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재무부가 발표한 분기 국채발행 계획(QRA)은 지난 4월과 비교해 입찰 규모는 대체로 같았다.

5월에만 10년물과 20년물, 30년물 국채가 각각 30억달러씩 증액 발행되고 6월과 7월은 4월과 같은 수준으로 돌아간다.

개장 전 발표된 우리나라 4월 소비자물가는 작년 동월 대비 2.9% 상승해 3개월 만에 2%대로 내려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의 상승 폭은 2.3%였다. 한 달 전보다 0.1%포인트(p) 낮아진 수치다.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 상승률도 2.2%로 전월보다 0.2%p 내려갔다.

이날 정부와 한은은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견조한 펀더멘털과 괴리된 과도한 시장 변동에는 과감한 시장안정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김웅 한은 부총재보는 물가상황점검회의에서 국내 소비자물가가 근원물가 중심으로 하락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은행(BOJ)이 공개한 3월 금융정책결정회의 의사록에서 위원들은 "미국과 유럽연합(EU)과 같은 긴축 전환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며 통화정책 정상화의 출발점이라고 설명했다.

개장 초반 국고 3년 금리가 3.486%를 나타내면서, 기준금리를 하회하기도 했다.

오전 장중 국채선물은 외국인이 양 기간물을 모두 순매도한 영향 등으로 개장 초반에 비해 상승폭을 축소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잠시 하락 전환하기도 했다.

아시아장에서 미 국채 금리는 추가 하락을 이어갔다. 2년물 금리와 10년물 금리는 모두 0.8bp가량 내렸다.

3년 국채선물은 6만5천여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5천522계약 늘었다.

10년 국채선물은 3만3천여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306계약 줄었다.

jhson1@yna.co.kr

손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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