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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주택 원가율 6분기 연속 90% 상회…지방 착공물량 변수

24.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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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윤영숙 기자 = 한때 DL이앤씨의 주력이던 주택사업이 골칫거리로 전락했다. 6분기 연속으로 원가율이 상승하며 회사의 이익을 깎아 먹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주택 착공에서 지방 사업장이 차지하는 비중도 높아 개선 여부도 전망하기 어려웠다.

DL이앤씨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 1조8천905억원, 영업이익 609억원, 당기 순이익 260억원이었다고 2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2.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2.5%와 72.3% 감소했다.

이익이 급감한 이유는 매출의 62%를 차지하는 주택사업의 부진이다.

최근 3년간 DL이앤씨의 주택사업 매출을 살펴보면 2021년 1조580억 원, 2022년 1조156억 원, 2023년 1조1천950억 원 등 올해 1분기와 비슷한 수준에서 움직였다.

다만 주택사업 원가율은 큰 차이를 보였다. 1분기 기준 2021년 원가율은 78.8%로 양호했으나 2022년부터 82.0%로 오르더니 2023년 1분기에는 92.3%로 껑충 뛰었다.

그 결과 DL이앤씨의 1분기 영업이익은 2021년 1천236억 원에서 2022년 1천130억 원으로 주춤하더니 2023년에는 522억 원으로 반토막이 나버렸다. 올해는 280억 원으로 줄어 2021년과 비교하면 반의 반토막이 됐다.

주택사업 원가율이 올해 개선될지 여부도 불투명하다.

올해 1분기 착공실적을 보면 수도권과 비수도권이 각각 1천507세대와 3천277세대로 비수도권 비중이 더 컸다.

DL이앤씨의 주택사업 원가율과 수도권/비수도권 착공물량의 관계를 살펴보면 비수도권 물량이 확대되면서 원가율이 악화하는 경향이 있었다.

주택사업 원가율이 70%대였던 2021년 1분기에는 수도권 4천584세대, 비수도권 1천113세대였는데 원가율이 90%대로 악화한 2023년 1분기에는 수도권 535세대, 비수도권 572세대였다.

DL이앤씨는 이와 관련해 "원자재 가격 상승의 여파로 주택사업 수익성이 지난해 1분기 및 연간 평균 수준을 하회하면서 전년 동기 실적에 미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사업의 도급 증액을 통해 지속적으로 원가 개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하반기 이후 주택사업의 수익성 개선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DL이앤씨 사업부문별 원가율 추이

[출처: DL이앤씨]

spnam@yna.co.kr

남승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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