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배수연 기자 = 뉴욕증시에 상장된 암호화폐 거래소 기업인 코인베이스 글로벌(NAS:COIN)의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관측됐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에 따라 암호화폐의 거래량이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다. 하지만 일부 월가 분석가들은 코인베이스가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다는 점을 들어 여전히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1분기에 주당순수익(EPS)이 1.15달러의 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매출은 13억 6천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점쳐졌다. 이는 지난해 4분기에 회사가 기록한 EPS 1.04달러의 이익과 9억 5천400만 달러의 매출에 비해 상승폭이 확대된 수준이다.
코인베이스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EPS가 34센트의 손실과 7억 7천3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당시에는 암호화폐 최대 거래소 기업 가운데 하나였던 FTX의 파산으로 암호화폐 산업이 전반이 무더기로 타격을 받았다.
블랙록, 피델리티, 인베스코 등 월가의 대형 투자금융 기관들이 잇따라 비트코인 현물 ETF를 출시하면서 코인베이스의 실적에 도움이 된 것으로 풀이됐다. 현물 비트코인 거래가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면서다.
하지만 미즈호 증권은 코인베이스에 대해 여전히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미즈호 증권은 목표주가를 84달러에서 145달러로 올려 잡으면서도 비중축소의 투자의견을 고수했다.
코인베이스는 여전히 법적 위협에 노출돼 있다. SEC는 지난해 6월 등록되지 않은 주식 거래소를 운영한 혐의로 코인베이스를 고소했다.
코인베이스는 암호화폐 등락에 따라 단기 실적이 결정되겠지만 법적 다툼의 결과가 주가 향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풀이됐다.
코인베이스는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둔 이날 뉴욕증시 정규장에서 3% 이상 오른 데 이어 시간외 거래에서 2% 오른 214달러 언저리에서 거래됐다.
neo@yna.co.kr
배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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