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수익 대부분 PF 충당금 적립에 쓸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DGB금융그룹이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앞두고 대구 외 지역에서 영업을 확대하면서 자본 비율이 감소했지만, 자산 재배분을 통해 향후 3년 안으로 보통주자본(CET1) 비율 12%를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천병규 DGB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일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CET1 비율이 전년 말 대비 16bp(100bp=1%포인트) 감소했는데 이는 은행의 자산 성장이 크게 나타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대구은행이 시중은행 전환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대구·경북 지역에 한정했던 영업권을 수도권 및 타지역으로 확장하는 과정에서 위험가중자산(RWA)이 늘었고, 그 결과로 CET1 비율이 하락했다는 것이다.
그룹 CET1 비율은 작년 말 11.23%에서 올해 1분기 11.07%로 집계됐다.
DGB금융은 대구은행의 자산 성장을 위해 비은행 계열사의 자산 재배분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천 CFO는 "1분기에는 크게 기여하지 않았으나, 연말 기준 증권사에 할당된 자산을 상당폭 줄여서 은행 자산 확대에 사용할 것"이라며 "최소 11%의 CET1 비율을 지킬 것이고 경우에 따라서 11% 중반까지도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DGB금융은 RWA 관리와 수익성 회복을 동시에 진행하면서 이익 체력 회복을 통해 주당 배당금을 확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천 CFO는 "CET1 비율 12%를 돌파해야 30% 이상의 주주환원을 하겠다고 했는데, 이에 도달하기까지는 시중은행 전환 이후 3년 정도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충당금 설정에서도 증권사의 이익을 대부분 충당금 적립에 사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천 CFO는 "그룹 부동산 익스포저는 9천억원이 안 되는 수준으로 절반이 중·후순위 익스포저"라며 "충당금 적립률은 19% 수준으로 추가 적립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가 마지막 충당금 절차일 텐데, 남은 적립분은 증권사 이익 체력 범위 내에서 적립할 것"이라며 "증권사 수익은 충당금에 쓰는 쪽으로 계획했고, 빠른 속도로 자산을 처리해 정상적인 그룹 이익 체력 확보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sylee3@yna.co.kr
이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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