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영국 은행들이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에서 빌려 가는 단기 유동성이 가파르게 늘고 있다.
BOE의 양적긴축(QT)이 지속되는 가운데 머니마켓의 자금 사정이 빠듯해짐에 따라 QT가 머지않아 끝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BOE는 2일(현지시간) 실시된 7일 만기 단기 레포(STR) 입찰에서 총 122억1천200만파운드(약 21조원)의 유동성을 은행들에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STR이 도입된 2022년 10월 이후 최고치로, 지난주 수립된 종전 최고치(75억8천700만파운드)보다 60%가량 급증한 금액이다.
STR 이용은 작년 상반기까지만 해도 거의 없다시피 했으나 이후 차츰 들더니 올해 들어서는 증가세에 가속도가 붙은 양상이다.
BOE는 2022년 11월부터 영국 국채를 매각하는 QT에 착수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QT가 만기 도래 물량에 대한 재투자를 줄이는 '소극적' 방식이라면, BOE의 QT는 국채를 시장에 직접 내다 파는 '적극적' 방식이다.
작년 9월 결정된 BOE의 현재 QT 속도는 올해 9월까지 12개월에 걸쳐 1천억파운드의 국채를 매각한다는 것이다. 그 이후에 대해서는 언급된 것이 없다.
도이체방크의 산제이 라자 이코노미스트는 "BOE가 4분기에 (영국 국채) 적극적 매각을 끝낼 것"이라면서 향후 BOE가 금리를 내리면서 QT를 계속 진행하면 모순된 효과가 발생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BOE의 다음번 통화정책회의는 이달 9일 열린다.
sjkim@yna.co.kr
김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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