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3일 서울 채권시장은 중단기 중심으로 조심스러운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는 도비시했지만 미국 고용지표 발표에 대한 경계감이 전일 매수 심리를 제약했다.
장 초반 기준금리를 뚫고 내려가던 국고 3년 금리의 기세는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을 매도하자 주춤했다. 최근 4거래일 연속으로 순매도하던 외국인 흐름에 변화가 있을지 주시할 필요가 있다.
오전 10시 공개되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인터뷰도 주시할 재료다. 다시 커지고 있는 통화정책 차별화 기대에 이 총재가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이날은 일본과 중국 금융시장이 휴장하면서 대외 금리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유럽 금융시장이 개장하는 장 후반 들어 변동성은 다소 커질 수 있다.
전일 미국 2년 국채 금리는 8.50bp 내려 4.8830%, 10년 국채 금리는 4.70bp 하락해 4.5870%를 나타냈다.
◇ 주요국 통화정책 디커플링 기대…캐나다도 꿈틀
연준이 전일 반전을 보이지 않고 다음 행보가 인하임을 시사하자 주요국 간 통화정책 차별화 기대도 되살아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에 이어 캐나다에서도 금리인하 기대가 커졌다.
티프 맥클렘 캐나다중앙은행(BOC) 총재는 금융 상임위원회 모두발언에서 금리인하 시점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필요 이상으로 오래 제약적 통화정책을 유지하기를 원하지 않는다"며 "하지만 만약 금리인하를 너무 일찍, 너무 빠르게 할 경우 우리가 인플레이션을 낮췄던 과정이 위태로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발언은 디스인플레가 진전되고 있다는 인식에서 비롯됐다.
맥클렘 총재는 "향후 근원 인플레가 점차 완화할 것이다"며 "3개월 코어인플레이션은 12개월 수치를 크게 밑돌며 하향 모멘텀을 시사했다"고 설명했다.
ECB의 금리인하 기대도 지속했다.
금융시장에 따르면 스투르나라스 그리스 중앙은행 총재는 올해 ECB가 세 차례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앞서 6월 인하로 컨센서스가 모이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 OECD가 제시한 낙관론…"韓, 올해 2.6% 성장"
캐나다중앙은행의 행보가 눈길을 끄는 것은 경제가 탄탄한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인하를 시사해서다.
BOC는 올해 GDP 성장률이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내년 더욱 강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경제가 강하더라도 금리인하는 필요하다고 본 것이다.
통화정책이 상당히 긴축적이란 전제하에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보험성 인하엔 열린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일 OECD가 제시한 한국 경제 전망도 눈길을 끈다. OECD는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6%로 종전(2.2%)보다 0.4%포인트 올려 제시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금리인하에 대한 언급이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OECD는 반도체 수요 회복에 따른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고금리·고물가 영향으로 미약했던 내수가 하반기 이후 금리인하와 함께 회복될 것으로 평가했다.
견조한 1분기 GDP에 주춤했던 국내 인하 기대가 되살아날지가 관건이다. 강한 성장에도 인하 행보를 시사한 캐나다중앙은행(BOC) 행보도 기대를 키우는 요인이다.
금리인하를 제약하는 요인이었던 유가는 최근 내려 영향력이 약해진 모습이다. 유가를 인하 제약 요인으로 언급했던 이 총재 입장에 변화가 있을지도 주시할 재료다.
이 총재는 지난달 18일 G20 동행기자단 조찬 간담회에서 유럽중앙은행(ECB)의 6월 인하를 전제로 하면 국내 통화정책 여력이 커졌다고 보는지를 묻는 말에 "주요국 통화정책보다 유가가 어떻게 될지가 더 문제다"고 답했다.
다만 5월 경제전망 발표까지 시간이 남은 점을 고려하면 종전 입장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금융시장부 기자)
BOC
연합인포맥스
hwroh3@yna.co.kr
노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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