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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철號 한전, 美 SEC에 '경영혁신' 강조

24.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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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위험 요인서 삭제

한전

'특단의 자구대책' 발표하는 김동철 한전 사장

(세종=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이 8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경영 위기 극복을 위한 '특단의 자구대책' 발표를 하고 있다. 2023.11.8 kjhpress@yna.co.kr

(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한국전력이 재무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경영 혁신 의지를 강조했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한전은 지난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신고한 사업보고서에서 "경영 전반에 걸친 경영혁신을 통해 재무상황을 조기 안정화하고 회사의 안정성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해 전기료 의존도를 낮추고 에너지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히는 등 경영 부문의 사업 전략을 자세히 소개했다.

1년 전 한전이 탄소 중립에 기여하는 전력망 구축, 청정 에너지 확대, 친환경 프로젝트로의 전환 등 에너지 부문 사업 전략을 강조한 데서 무게 중심이 경영혁신 쪽으로 옮겨갔다.

이는 김동철 한전 사장의 색채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김 사장은 지난해 9월 취임한 뒤 곧바로 '비상경영·혁신위원회'를 발족해 강력한 위기 대응과 내부 개혁에 나선 한편 두달 뒤에는 전기료 인상과 함께 특단의 자구책을 발표했다.

지난 3월에는 전국 사업소를 돌며 직원들에게 경영 정상화 노력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한전은 또 사업보고서에서 "지난 몇 년간 연료가격이 급등하면서 한전이 상당한 손실을 기록했다. 현재 전기 요금 수준이 높은 연료 가격의 영향을 상쇄할 정도로 인상되지 않으면 이러한 손실을 계속 볼 수 있다"면서 전기요금 인상의 필요성도 피력했다.

환율에 대해선 "최근 몇 년간 크게 출렁여 한전의 재무상태 및 영업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재차 언급했다.

환율 변동이 외화 부채 상환 비용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한전의 지난해 말 기준 외화표시 장기차입금은 전년 대비 10.3% 늘어난 18조1천990억원으로, 전체 장기 부채의 14.8% 정도다.

이밖에 한전이 열거한 위험 요인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삭제됐으며 전년도 사업보고서에 한국의 거시경제와 관련된 위험으로 지적된 미중 무역 갈등,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의 신용 위험, 중국의 경기 둔화 조짐 등도 이번엔 없었다.

hjlee2@yna.co.kr

이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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