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경제지표와 GDP간 괴리…"한국 GDP 서프라이즈, 지나친 낙관"

24.05.03.
읽는시간 0분

(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한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깜짝 성장'한 것으로 발표되면서 경기 회복 신호탄으로 받아들이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지만, 지나치게 낙관적인 접근이라는 경계심도 나온다.

최광혁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1분기 GDP가 정부에서 말하는 대로 교과서적인 성장 경로로의 복귀인지는 아직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한국 1분기 경제성장률은 전기 대비 1.3%, 전년 동기 대비 3.4% 성장한 것으로 발표됐다. 시장 전망치인 전기 대비 0.6%를 큰 폭으로 상회하는 수치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 등 정부의 경제성장률 상향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시장에서도 전망치에 대한 상향 의견이 일부 나오고 있다. 전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석 달 만에 2.2%에서 2.6%로 상향 조정했다.

그런데도 최 연구원이 의구심을 풀지 않는 이유는 경제지표와 GDP 발표상의 괴리 때문이다. 올해 1분기 제조업(광공업)과 민간소비(소매판매)은 각각 0.4%와 0.2% 감소했다.

괴리의 이유는 한국 '민간소비'와 '국내소비'의 디커플링 때문이라고 바라봤다.

최 연구원은 "GDP 계산에는 해외에서 사용하는 자국인의 소비가 포함되는데, 최근 국내소비는 감소세를 보이는 반면 자국인의 국외소비는 10%대의 성장세를 지속했다"며 "국외소비는 한국이 아닌 국외기업 이익 증가로 연결되기 때문에 소비 확대에 따른 민간경제 선순환에 포함되지 않는 요소"라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는 통계적인 계산 차이라고 하지만 민간소비에서 국외소비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빼면 오히려 소매판매 증가율이 국내소비 증가율과 유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 지출 계획의 38%가 사용된 정부소비가 0.7% 증가에 그쳤다는 점도 주목했다.

최 연구원은 "정부소비가 민간의 특정 부분의 성장에 유입됐다는 의미로, 민간의 성장에 대해서는 아직 의구심이 남는 상황"이라며 "조기 집행된 정부 재정의 유입을 고려하면 단순히 민간 주도의 성장이 나타났다고 판단하는 것은 지나치게 낙관적인 접근"이라고 말했다.

hrsong@yna.co.kr

송하린

송하린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