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4월이면 회복세를 나타내던 건설체감경기가 오히려 둔화하는 등 부진한 양상을 나타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2023년 4월 CBSI(건설경기실사지수)가 전월 대비 0.2포인트(p) 상승한 73.7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CBSI는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의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하며, 100을 넘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CBSI는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전월 대비 각각 5p, 1.5p, 0.2p 상승했다.
이지혜 건산연 연구위원은 "CBSI 개선세가 둔화됐고 지수 수준도 장기(최근 10년)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등 건설경기는 부진한 상황에 머물러 있다"고 진단했다.
통상 4월에는 수주 또는 공사량이 증가해 지수가 회복되는 것이 통상적이었으나 올해는 지수 상승폭이 앞서 2개월보다 위축되는 등 계절적 영향이 실종되는 모습이었다.
건설경기 부진은 세부 지수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공사기성과 수주잔고는 각각 86.2와 66.1을 나타냈다. 공사기성은 전월 대비 12.1p, 수주잔고는 19.6p나 하락했다. 자금조달 지수 역시 77.6으로 전월 대비 2.9p 내렸다.
5월 전망은 다소 밝을 것으로 제시됐다.
CBSI 전망지수는 전월 73.7에서 7.1p 상승한 80.8로 조사됐다. 건산연은 지난 3월 정부가 발표한 '건설경기 회복 지원 방안'에 대한 기대가 일부 반영된 것으로 풀이했다.
[출처: 한국건설산업연구원]
spnam@yna.co.kr
남승표
spnam@yna.co.kr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