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 우리금융지주]
(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이수용 기자 = 우리금융지주가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 합병을 통해 10년 만에 증권업에 재진출하면서 기업금융(IB)과 디지털을 핵심 축으로 합병증권사를 육성한다.
우리종금 기반 업무를 바탕으로 전통 IB 사업 영역을 단계적으로 확장하며, 기존 종금과 은행의 여신 비즈니스 등을 최대한 활용해 기업의 생애주기에 맞춰 기업금융 토털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유상증자와 자체성장, 추가 인수·합병(M&A)도 추진해 합병증권사를 10년 안에 톱10 IB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우리금융은 3일 이사회를 열어 자회사인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의 합병을 추진하고 합병법인을 자회사로 편입하는 안건을 결의했다.
인수 절차를 생략해 신속하게 증권업에 진출하는 동시에 자금 부담을 최소화했다.
증권업 라이선스를 보유한 법인이 존속법인이어야 합병 후 증권업 영위가 가능하기 때문에 포스증권이 우리종금을 흡수 합병한다.
우리금융은 증권업 진출의 지향점을 '기업금융(IB) + 리테일(디지털)'로 설정하고 추진전략을 모색해 왔다.
이번 포스증권 합병은 우리금융의 기업금융 기반과 포스증권의 디지털 중심 리테일 기반이 결합하면 IB와 디지털에 차별적 경쟁력을 가진 국내 선도증권사로 성장하는 데 유리한 조합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추진했다.
포스증권이 집합투자증권에 대한 투자매매, 투자중개업 및 신탁업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어 종금과 합병해 투자상품 범위를 확장하면 종합증권사로서의 라이선스를 보다 용이하게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우리금융은 오는 3분기 중 금융당국의 인가 등을 거쳐 합병증권사를 출범할 계획이다.
양사의 조직 단위 업무분장을 승계하지만, 기능이나 성격이 중복되는 경우는 통합 및 재편한다.
합병증권사는 그룹 내 각 계열사들이 기업금융 영역에서 수행하는 기능을 하나로 이어주고, 그룹 차원에서 기업고객의 성장단계별 맞춤형 기업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구심점 역할 수행한다.
기존 종금업 기반 기업대상 여신 비즈니스와 증권의 고유자금 투자기능을 결합해 벤처기업, 중견기업, 대기업 등 기업 유형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솔루션을 제공한다.
특히 우리은행의 방대한 기업고객 기반과 계열사간 연계 영업 등을 바탕으로 합병증권사의 고객을 빠르게 확보할 계획이다.
딜 소싱부터 클로징, 사후관리, 고객관리 등 주요 단계별로 은행, 증권사, 자산운용 등 주요 계열사간 협의체를 활성화하여 그룹 차원에서 시너지 창출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출범 초기에는 주로 우리은행의 IB, 기업금융 전문역(RM) 조직을 대상으로 기업 연계영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사업 성장에 따라 우리은행 외에도, 우리금융캐피탈, 우리자산운용, 우리벤처파트너스, 우리PE자산운용, 우리자산신탁, 우리F&I 등 자본시장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모든 계열사와 협업체계를 빠르게 구축해 기업의 성장단계를 모두 커버하는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업은 IB를 중심으로 리테일과 세일즈앤드트레이딩(S&T) 등으로 확장하며, 중장기적으로는 자산관리(WM)와 IB, 트레이딩 간 균형 잡힌 초대형 IB로서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
포스증권 디지털 플랫폼과 펀드 고객 28만명을 기반으로, 지점이 많은 다른 증권사 대비 가벼운 몸집의 이점을 활용해 디지털 플랫폼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한다.
또한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우리금융 슈퍼앱 '뉴원'(New Won)과 연계해 증권 관련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존 종금업은 겸영 기간에는 유지하겠지만, 증권업 비즈니스를 점차 키우면서 자연스럽게 축소한다.
이 과정에서 종금사 발행어음을 점진적으로 줄여 겸영기간에 정리하고, 환매조건부채권(RP), 사채발행 등 증권사 고유의 조달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정수 우리금융 전략부문 부사장은 "증권업 진출로 벤처캐피탈에서 캐피탈, 은행, 증권, 자산운용, PE, F&I로 이어지는 기업 생애주기별 금융서비스체제를 완성해 그룹 전략적 목표인 기업금융 명가 재건에도 한 걸음 더 다가가게 됐다"고 말했다.
mrlee@yna.co.kr
이미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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