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국고채 금리가 강보합세를 보였다.
뉴욕 채권시장 분위기에 연동해 강세로 출발했으나 후반으로 갈수록 약해졌다.
이창용 한은 총재의 발언이 매파적으로 해석된 데다 장 후반 미국 국채 금리도 반등해 약세 압력을 가했다. 국고 30년 비경쟁 인수 옵션이 행사된 점도 강세를 제약한 요인으로 꼽힌다.
3일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 최종호가 수익률은 이날 전장 대비 0.9bp 하락해 3.500%를 기록했다. 10년물은 2.4bp 내려 3.614%를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KTB)은 1틱 오른 104.14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약 6천900계약 거래됐고 금융투자는 1만여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은 19틱 상승해 111.32에 거래됐다. 외국인은 약 4천700계약 순매수했고 금융투자는 약 3천500계약 팔았다.
30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0.86포인트 올라 128.98을 기록했다. 48계약 거래됐다.
◇ 시장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고용 보고서를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중은행의 채권 딜러는 "파월 의장이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한 점을 고려해 포지션을 구축하는 쪽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더 약세가 이어질 수 있지만 현 상황에선 포지션을 잡는 게 나아 보인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이창용 한은 총재의 발언이 강세를 제약했다"며 "다만 올해 후반 한 차례 인하 기대가 유지된다면 더 약해지긴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고용지표가 크게 호조를 보이면 파월 의장 발언이 재해석될 수 있다"며 "휴일이 껴서 변동성은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4월 고용보고서는 한국 시각으로 이날 밤 9시30분 공개된다. 서울 채권시장은 오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휴장한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3-10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 대비 2.7bp 내린 3.483%로 거래를 시작했다.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3-11호는 전 거래일 대비 1.9bp 내린 3.623%로 개장했다.
전 거래일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8.50bp 내린 4.8830%, 10년물 금리는 4.70bp 하락해 4.5870%를 기록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FOMC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에 선을 그은 여파에 중단기 중심으로 강세가 진행됐다.
고용 관련 경제 지표는 호조를 보였지만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았다.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 20만8천명으로 직전 주와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CG&C) 감원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기업들의 4월 감원 계획은 전월보다 28% 줄어든 6만4천789명으로 집계됐다.
티프 맥클렘 캐나다중앙은행(BOC) 총재는 금리인하 시점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채권시장은 뉴욕 채권시장의 강세 분위기를 이어갔다. 국고 3년 금리는 장 초반 3.477%까지 하락했으나 이후 점차 낙폭을 줄였다.
외국인은 3년과 10년 국채선물을 모두 사들이며 강세 압력을 가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인터뷰가 오전 10시 공개되자 중단기물은 강세 폭을 반납하기 시작했다. 오전 10시 10분 3.509%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 총재는 예측을 크게 벗어난 국내총생산(GDP) 지표와 지연되는 미국의 피벗 시점, 달러-원 환율 등을 들며 향후 통화정책 논의를 전면 재점검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매파 발언에도 외국인과 자산운용사는 3년 국채선물을 대거 사들이며 약세 압력을 일부 상쇄했다.
일본과 중국 금융시장이 휴장한 상황에서 대외 분위기가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았다. 호주 국채 시장도 장중 완만한 강세를 지속했다.
오후 들어서도 비슷한 분위기가 지속했다. 유럽 금융시장 개장을 앞두고 미국 2년 국채 금리가 소폭 오르면서 약세 압력을 가했다. 이에 서울 채권시장은 강세 폭을 대부분 반납하며 강보합권에서 마무리했다.
국고채 30년 비경쟁인수 옵션이 대거 행사된 점도 강세를 제약한 요인으로 꼽혔다.
외국인은 이날 3년과 10년 국채선물을 각각 약 6천900계약과 4천700계약 순매수했다. 호주 2년과 10년 국채 금리는 각각 1.68bp와 2.64bp 하락했다.
3년 국채선물은 약 19만3천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약 1천400계약 증가했다. 10년 국채선물은 7만2천여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약 1천400계약 줄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큰 폭(13.10원) 내렸다.
◇ 고시 금리
[표] 금투협 최종호가수익률 (3일)
| 종목명 | 전일 (%) | 금일 (%) | 대비 (bp) | 종목명 | 전일 (%) | 금일 (%) | 대비(bp) |
|---|---|---|---|---|---|---|---|
| 국고 2년 | 3.503 | 3.507 | +0.4 | 통안 91일 | 3.452 | 3.453 | +0.1 |
| 국고 3년 | 3.509 | 3.500 | -0.9 | 통안 1년 | 3.438 | 3.437 | -0.1 |
| 국고 5년 | 3.563 | 3.549 | -1.4 | 통안 2년 | 3.501 | 3.503 | +0.2 |
| 국고 10년 | 3.638 | 3.614 | -2.4 | 회사채 3년AA- | 3.972 | 3.958 | -1.4 |
| 국고 20년 | 3.553 | 3.525 | -2.8 | 회사채3년BBB- | 10.189 | 10.169 | -2.0 |
| 국고 30년 | 3.470 | 3.431 | -3.9 | CD 91일 | 3.570 | 3.580 | +1.0 |
| 국고 50년 | 3.444 | 3.408 | -3.6 | CP 91일 | 4.180 | 4.180 | 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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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roh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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