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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가 급등…적당히 둔화한 고용에 금리 급락

24.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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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미국 10년물 채권 금리 틱 차트

출처: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미국 국채 가격이 급등했다. 뚜껑이 열린 미국의 4월 비농업 고용보고서가 시장이 바라던 그림을 보여주면서 채권 금리가 급락했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3일(미국 동부시간) 오전 9시 24분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보다 8.30bp 내린 4.491%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전일보다 10.90bp 내린 4.776%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5.70bp 떨어진 4.665%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간 역전 폭은 전 거래일의 마이너스(-) 28.5bp에서 -31.1bp로 확대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지난 4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17만5천명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예상치 24만명 증가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4월 실업률은 3.9%로, 전월보다 0.1%포인트 올랐다. WSJ 예상치 3.8%도 상회했다.

4월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대비 0.07달러(0.2%) 상승한 34.75달러였다. 임금 상승률은 월가의 예상(0.3%↑)보다 낮았다.

고용보고서가 시장이 원했던 대로 적당히 둔화하는 모습을 보여주자 채권 금리는 급전직하하는 흐름을 나타냈다.

10년물 금리는 비농업 고용지표 발표 직후 4.449%까지 저점을 낮췄다.

단숨에 4.5% 레벨을 하향 돌파한 모습이다.

미국 채권뿐만 아니라 영국 국채인 길트와 독일 국채 분트 금리 등 유럽의 주요 금리도 떨어지는 모습을 나타냈다.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4월 고용이 예상보다 둔화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하 가능성에 다시 불씨가 붙었다고 진단했다.

JP모건자산운용의 맥스 맥케니 글로벌 시장 전략가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비농업 고용지표 발표 후 약간 만족한 웃음을 지을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세계 3대 신용평가사 피치의 올루 소놀라 분석가는 "조속한 금리 인하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고용 둔화는 좋은 소식"이라며 "그러나 한 달의 수치를 추세로 보기는 어렵다는 점에서 연준이 금리 인하 카드를 다시 쥐기 위해서는 향후 몇 개월 동안 이러한 유형의 완화를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곧 발표되는 미국의 4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지표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 이날 오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과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미국의 4월 서비스업 PMI를 발표한다.

hrlim@yna.co.kr

임하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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